환경부·지자체 해빙기 안전사고 실태 점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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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지자체 해빙기 안전사고 실태 점검 中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19.03.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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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얼었던 땅 녹으며 지반 약해져…철저한 대비 필요
 
환경부 낙석통합관리시스템 구축해 낙석 사고 예방
지자체 일제방역·공사장 안전 실태 점검·현장점검도
 
모니터링 화면 (사진=환경부)
 
해빙기는 겨울에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지반이 약해지는 시기로, 공사현장 구조물이 전도되는 등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환경부와 각 지자체가 해빙기에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실태 점검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먼저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봄철 해빙기 낙석 발생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여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낙석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해빙기 낙석은 겨우내 얼었던 바위가 기온에 따라 이완과 수축을 반복하면서 중력에 의해 떨어지는 자연현상으로, 한번 사고가 나면 인명피해, 시설물 붕괴 등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최근 5년간 국립공원에서 봄철 해빙기인 2월에서 4월에 발생한 낙석사고는 총 23건으로 이중 2014년 3월에 북한산 인수봉에서 1명이 사망하는 등 3건의 인명피해와 9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이러한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구축된 낙석통합관리시스템은 암반의 경사와 균열을 실시간으로 측정하여 기준치인 5mm를 초과할 경우 현장에 설치된 경보시설로 탐방객에게 낙석 위험상황을 안내방송으로 알린다.
 
아울러, 각 국립공원사무소와 강원 원주시에 있는 국립공원공단의 재난안전상황실에서도 해당 탐방로를 통제할 수 있게 특화돼 있기도 하다.
 
낙석통합관리시스템은 현재 설악산 비선대와 백담지구, 소백산 희방사 진입도로, 월출산 구름다리와 바람폭포 일대 등 총 6곳에 설치됐다.
 
국립공원공단은 올해 11월까지 낙석통합관리시스템을 18개 국립공원으로 확대하고, 실시간 계측자료와 경보상황 등을 전송받을 수 있는 스마트폰 앱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국립공원공단은 전국 국립공원의 낙석위험지역에 우회탐방로 개설, 낙석방지책 설치 등 328곳에 정비사업을 시행하기도 했다.
 
또한 붕괴 우려가 높은 지역, 천연보호구역, 명승지 같은 시설물 설치가 어려운 지역에는 122대의 낙석계측기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순천시 방역차량
 
한편, 순천시는 해빙기를 맞아 시민들의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오는 12일부터 4월 30일까지 방역 취약지에 대해 ‘해빙기 일제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순천시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시민들의 힐링 공간인 동천 일원에 대해 선제적 방역을 실시했고, 원활한 방역사업 수행을 위해 읍면동 방역소독기를 순회 수리하는 등 일제 방역을 위한 사전 준비를 마무리 한 바 있다.
 
해빙기 방역소독은 해충의 저항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시기로 유충 한 마리 방제시 성충 수백 마리를 박멸하는 효과가 있으며, 소량의 약품으로도 살충효과가 커 해충 박멸의 최적기다.
 
순천시는 오는 12일부터는 24개 읍면동과 자율방역단을 중심으로 취약지역 612개소, 정화조, 월동모기 주요 서식지 등 유충구제와 하수구 내에 친환경 분무용 살충제를 살포해 성충을 구제하는 방법을 동시에 시행할 방침이다.
 
구미시 역시 11일부터 오는 29일까지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내 건설현장 안전관리 실태 점검에 나선다.
 
점검대상은 현재 진행 중인 도급액 1억 원 이상 건설사업장으로 토목분야 29건, 건축분야 7건, 조경분야 3건, 전기소방 분야 4건 등 총 43건이며, 감사담당관 기술 분야 감사관 6명이 점검반을 꾸려 현장조사 위주로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점검에선 시공 중인 건설현장 중 기초와 토공작업 지구 등을 집중 점검하고, 더불어 현장 시공 상태, 품질시험, 안전관리, 비상연락망 구축 등에 대해서도 종합적으로 점검하게 된다.
 
점검결과 경미한 사항은 즉시 현장조치하고, 주요 지적사항 등 안전상의 문제가 발견되면 근본적인 방지대책 마련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홍성열 증평군수는 11일 지역 내 주요 건설공사현장 5개소를 찾아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홍 군수는 증평읍 내성리~증천리 일원의 안골소하천 정비사업 과 송산리 김득신문학관 건립 공사 현장, 대광로제비앙 신축공사 현장을 찾아 절토부 안전관리 실태와 보호장비 착용실태 등에 대해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도안면 연촌리 에듀팜 특구 조성 및 진입도로 확포장공사현장으로 자리를 옮긴 홍 군수는 성토부 안전조치와 보호장비 착용여부 등을 점검했다.
 
한편, 군은 지난 달 20일 건설공사장 현장대리인 및 공사감독관을 대상으로 해빙기 건설공사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해빙기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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