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항공 보잉737MAX기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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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항공 보잉737MAX기 추락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19.03.1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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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추락한 라이언 에어 항공기와 같은 기종
이륙 후 6분 만에 추락, 탑승객 전원 사망
수직낙하 후 지면에 충돌...기체 산산 조각
737MAX는 5천 대 이상 주문된 최신 기종
 
사고기인 에티오피아 항공 보잉737MAX, 기번 ET-AVJ. 사진: Flightradar24 Jon Druion
 
보잉의 최신 기종인 737 MAX가 또 추락했다.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 아바바에서 케냐 나이로비로 향하던 에티오피아 항공 소속 ET302편 보잉737MAX8 항공기가 현지시간 3월 10일 08시 38분 이륙 직후 추락해 탑승객 157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CNN 등 외신은 일제히 전했다.
 
에티오피아 항공은 이 항공기에 승객 149명과 객실 승무원 6명, 운항 승무원 2명이 탑승했으며 생존자는 없다고 밝혔다. 항공사 측은 사고기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운항을 마치고 다음 행선지인 나이로비로 향하던 중 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사고기의 기장은 비행시간 8천 시간의 베테랑이었으며, 사고기는 최신 기종으로서 지난 2월 첫 중정비(A-check)를 받았다고 항공사는 전했다. 에티오피아 항공 관계자는 사고 원인은 아직 알 수 없으며, 제작사인 보잉 및 당국과 함께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의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flightradar24 등 항공기의 운항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사이트에 따르면 사고기는 갑자기 속도를 잃고 추락을 시작해 수직으로 떨어지면서 지면과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티오피아 항공 측이 전한 추락 현장 사진을 보면 사고기는 흔적도 남지 않을 정도로 완전히 파괴됐으며, 이는 수직추락의 근거라고 항공 전문가들은 일제히 전했다.
 
수직낙하한 항공기는 잔해조차 남지 않을 정도로 산산조각 났다. 사진: 에티오피아 항공
 
이 항공기는 지난해 10월 추락해 189명이 숨진 인도네시아 라이언에어 여객기와 같은 기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일제히 이 사실을 보도하면서 보잉의 최신 중소형기인 MAX의 안전성에 의구심을 표하고 나섰다.
 
보잉 737기는 전 세계에서 단일기종 중 가장 많이 팔린 인기기종으로서 MAX는 보잉 737 시리즈의 최신 모델이다. 현재 5,111대가 주문돼 350대가 운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이스타 항공이 지난 11월 첫 도입을 한 바 있으며, 대한항공도 같은 기종을 50대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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