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쏘나타는 스마트폰으로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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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쏘나타는 스마트폰으로 문 연다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19.03.0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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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형 쏘나타 추정 차량 모습 일부 공개
현대차·기아차, 스마트폰 기반 디지털키 개발
도어 잠금 해제, 시동 및 주행까지 모두 가능
스마트폰으로 최대 4명까지 디지털키 공유해
신형 쏘나타부터 적용 시작, 공유시대 대비해
 
신형 쏘나타로 추정되는 차량에서 스마트폰으로 차 문을 여는 모습 사진제공: 현대자동차
 
앞으로 키 없이도 문을 여닫고 시동을 걸어 운행할 수 있게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스마트폰 기반 디지털키’의 개발을 완료하고 향후 출시될 신차에 순차적으로 적용한다고 4일 밝혔다.
 
이 디지털키를 이용하면 운전자가 기존의 스마트키를 지니고 있지 않아도 스마트폰만으로 자동차의 출입과 시동, 운행, 차량 제어가 가능하다.
 
향후 공유 자동차 시대의 핵심기술이 될 디지털키 기술은 스마트폰과 자동차 간의 근거리 무선통신(NFC) 및 저전력 블루투스(BLE) 통신을 활용해 기존 자동차 스마트키와 동일한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자동차를 운행하려면 항상 키를 가지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에서 해방시켜준다.
 
뿐만 아니라 디지털키는 공유가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자동차 소유주를 포함해 최대 4명까지 키를 공유할 수 있다.
 
차 소유주가 허락하면 사용하는 사람은 디지털키를 스마트폰 앱에 다운 받아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차량 소유주는 키를 공유할 때 트렁크만 열 수 있도록 한다든지, 차를 빌려주면서 빌려주는 기간을 정할 수 있다.
 
발레파킹이나 정비소 등 디지털키를 공유하기 애매한 상황이나 디지털키가 불편한 사용자를 위해 신용카드 크기의 카드키와 기존 스마트키도 따로 제공된다. 일정 속도를 넘어가거나 특정 지역을 벗어나면 원 소유자에게 알림이 뜨도록 각각의 디지털키를 설정하는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또한, 사용자의 프로필을 따로 설정하도록 해 좌석 포지션, 사이드미러, HUD, AVN 설정 등을 자동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늘렸다.
 
향후 공유 자동차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 자동차를 빌릴 때 서로 만날 필요 없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디지털키를 주고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개인화 프로필 적용, 주차 위치 확인 등이 가능해 편리하게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번에 개발한 디지털키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디지털키를 다운로드 받은 후 스마트폰을 운전석 또는 동반석 외부 도어핸들에 접촉하면 문을 잠그거나 열 수 있고, 탑승해서는 차량 내 무선 충전기에 스마트폰을 올려놓고 시동 버튼을 누르면 시동이 걸리고 운행이 가능하다.
 
무선충전 기능이 없는 스마트폰이라도 디지털키를 지원하는 NFC 기능만 있으면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차량 출입 인증을 위한 NFC 안테나는 운전석과 동승석 외부 도어핸들에, 시동 인증을 위한 NFC 안테나는 무선 충전기에 각각 탑재돼 있다.
 
디지털키의 핵심 기술인 NFC는 무선인식(RFID) 전자태그 기술 중 하나로 리더 단말기와 카드가 접촉하는 순간 수 센티미터의 짧은 거리에서만 통신이 가능해 보안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디지털키는 BLE 통신을 통해 차량을 원격 제어하는 것도 가능하다. BLE로 스마트폰 앱과 차량이 연결되면 앱에 해당 차량을 원격 제어할 수 있는 버튼이 활성화 된다. 사용자는 이를 통해 수미터 내에서 차량의 시동, 도어와 트렁크를 원격 잠금·해제, 비상 경보 작동 등을 할 수 있다. 향후 자동 주차 기능을 지원하는 자동차가 나오면 이 역시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현대차·기아차 관계자는 “디지털키 기술은 차량과 스마트폰 연결을 통한 커넥티드 기술의 첫 걸음으로 자동차 이용의 편의성과 다양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형 쏘나타로 추정되는 AVN 스크린을 통해 설정하는 모습. 사진출처: HMG 저널
 
한편, 현대차는 이 기술이 새로 출시되는 차종부터 적용된다고 전하면서, 공개한 사진 속 차량과 공식 블로그인 HMG 저널에 디지털키를 컨트롤하는 화면이 담긴 AVN 스크린 등 신형 쏘나타로 추정되는 차량의  모습 일부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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