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식 새 차, 결국은,,돈더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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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식 새 차, 결국은,,돈더내라?
  • 승인 2012.02.1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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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성 개선한 연식변경 모델 줄줄이 출시…대부분 가격 올려

 

 

성능과 디자인을 개선한 2012년형 자동차 모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소비자들은 무시가 당길 수 밖에 없지만, 올라간 가격표를 보면 다시 입맛이 씁쓸해진다. "가격인상을 위한 꼼수"라는 불만이 소바자들로부터 터져 나오는 이유이다.

올해 출시된 현대기아차와 르노삼성 등 완성차업체의 상품성 개선모델은 일부를 제외하곤 대부분 가격이 인상됐다.

상품성 개선모델은 주로 연식변경과 함께 출시되며, 기존 신차의 기본적인 골격을 유지한 채 엔진성능이나 내·외관 옵션이 개선된다.

현대차는 지난달 베라크루즈와 엑센트, 그랜드스타렉스의 연식변경 모델을, 이달엔 쏘나타도 엔진까지 바꿔 2012년 식으로 출시했다.

2012년식 베라크루즈는 3650만~4690만원으로 기존(3334만~4564만원)대비 최고 300만 원 이상 올랐다. 현대차 측에 따르면 출력과 연비가 향상된 디젤엔진 성능 개선과 운전석통풍시트 등 일부 편의사양이 추가됐다.

2012년식 그랜드스타렉스(LPi포함)도 1970만~2675만원으로 기존(1800만~2530만)대비 최고 170만원가량 인상됐다. 기존 5단 수동변속기 대신 6단 변속기로 업그레이드됨과 동시에 동승석에어백이 기본 적용됐으며, 일부 편의사양이 추가됐다.
2012년식 엑센트는 기본가격은 기존과 동일하지만 열선스티어링 휠과 16인치 알로이휠 등의 옵션을 추가하려면 가격이 올라간다.

이달 선보인 2012년식 쏘나타는 기존 세타엔진 대신 신형 누우엔진 적용으로 출력과 연비가 향상됐다는 이유로 각 트림별로 20만원이 올랐다.

기아차 역시 2013년식 'K5'를 출시하면서 가격을 최고 65만원 올렸다. 쏘나타와 같은 누우엔진을 적용하고 주차조향보조시스템(SPAS)이 처음 적용됐으며, 상위 트림에만 적용되던 편의사양이 하위트림에도 일부 기본적용됐다는 이유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가격은 그대로 유지한 채 옵션이나 엔진성능을 바꿔야 말 그대로 소비자들이 혜택을 보는 '상품성 개선'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K5의 경우 지난해 7월 2012년식으로 바뀌며 10만원 인상되고, 이번에 7개월 만에 2013년식으로 바뀌면서 재차 가격이 인상되는 건 심한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다른 네티즌은 "추가된 옵션이 왜 필요한지, 원가는 얼마인지 등에 대해 소비자들은 알 길이 없고, 업체가 결정하면 울며 겨자먹기로 따라가야 하는 상황이 매년 반복되고 있다"고 푸념했다.

르노삼성차도 첨단 도어잠김 기능과 가죽시트 등을 추가해 최고 62만원 인상된 SM7 상품성 보강모델을 내놨고, 쌍용차 역시 지난해 출시한 '코란도C'에 일부사양을 추가해 가격을 40만~50만원가량 올렸다.

업계관계자는 "업체 입장에선 신차가 바뀌기 전 판매진작을 위해 상품성을 개선하는게 당연하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불필요한 옵션이 기본화 되면서 가격부담이 올라가 소비자들의 반발이 없지 않은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 2012년식 액센트4031_hyundai_accent2011_10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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