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벤츠의 3세대 스프린터 국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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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벤츠의 3세대 스프린터 국내 공개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19.01.1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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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럽서 공개된 3세대 스프린터 국내 출시
한 차원 더 높은 프리미엄 대형 밴의 새로운 기준
바디빌더에 기본 차체 제공...커스텀 제작 후 판매
뉴 스프린터 투어러 319CDI와 519CDI 국내 출시
 
3세대 스프린터가 16일 국내에서 공개됐다. 사진: 박효선
 
다임러 AG의 한국 법인인 다임러 트럭 코리아의 메르세데스-벤츠 밴(Mercedes-Benz Vans) 사업부가 16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뉴 스프린터(The new Sprinter)의 런칭 행사를 열었다.
 
스프린터(Sprinter)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상용 밴으로서 1995년 1세대 출시 이후 현재까지 130여 개국에서 360만 여대가 팔렸다. 이번에 선보이는 3세대 스프린터는 2018년 2월 독일에서 공개돼 이날 국내에 선보인 것이다.
 
국내에는 뉴 스프린터 투어러(Tourer)의 319 CDI와 519 CDI 총 2개 모델이 출시되며, 519 CDI는 차체 길이에 따라 Long과 Extra Long 두 가지 바디 스타일로 제공된다. 319 모델은 총중량이 3.5톤이며 519 모델은 5톤이다.
 
다임러 트럭 코리아 조규상 대표는 뉴 스프린터가 한 차원 더 높은 프리미어 대형 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매력적인 제품으로서 이상적인 안전 사양, 지속가능한 비용 효율 그리고 최적의 바디빌더 솔루션을 선사한다고 소개했다.
 
뉴 스프린터는 완성차로 고객에게 직접 판매되는 것이 아니라 전문 특장업체에게 판매되며, 특장업체가 고객의 니즈에 맞게 다양한 형태의 차량으로 개조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고객에게 인도된다.
 
따라서 판매가격이나 세부 사양은 발표회장에서 공개되지 않았으며, 바디빌더들이 추후 제공하게 된다.
 
스프린터 기본 차량에 대한 보증 및 수리 기간은 차량 등록 기준 2년/20만 km로 1개의 밴 전용 서비스센터를 포함하여 전국 총 18개 메르세데스-벤츠 상용차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제공된다.
 
컨버전 사양에 대한 보증 및 수리는 스프린터 기본 차량을 개조해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한 각 바디빌더사가 담당한다.
 
통학버스, 화물차, 럭셔리 밴 등 다양한 용도로 만들어질 수 있는 뉴 스프린터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활용성과 지속가능한 비용효율이다.
 
또한 첨단 주행보조장치가 빠짐없이 탑재됐다. 앞 차와의 거리를 맞추고 스스로 속도를 줄임은 물론, 이 크기의 차량으로는 처음으로 전동식 스티어링(EPS)가 적용돼 차선을 따라 스스로 스티어링을 보정하는 기능 구현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옆바람을 맞았을 때 차선을 이탈하지 않도록 하는 기능도 가능하다.
 
오랜 기간 사용되며 검증된 3리터 OM642 V6 디젤 엔진은 190마력과 1,400-2,400 rpm에서 440Nm을 발휘한다. 이 엔진은 역시 내구성이 검증된 벤츠의 7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최대 5톤의 차체를 끌고 나간다.
 
다임러 트럭이 강조한 지속가능한 비용효율은 최적의 유지비용(TCO)를 통해 이루어진다. 이를 위해 엔진 마찰을 줄이고, 프로그램을 통해 엔진오일 상태를 모니터링 해 교환주기를 늘려주며, 서스펜션 설계를 최적화 해 타이어 마모까지 늘려주는 등 다양한 최적화 기능을 통해 정비 비용을 절감한다.
 
차량을 오래 사용하지 않으면 ‘동면(Hibernation)’에 들어가는 절약모드도 있다. 전원을 완전히 끊어 배터리 사용량을 최소화해 다시 시동을 걸 때도 안정적인 전압을 유지할 수 있다.
 
개조에 따른 추가적인 전기장치 추가를 위해 다임러는 PSM모듈을 장착했다고 소개했다. 이를 통해 바디빌더는 배선작업을 하지 않고 모듈에 배선을 꽂는 방식으로써 다양한 배선을 추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차체의 전력 시스템과 추가되는 배선의 매칭을 최적화해 하자 요인을 없애고 내구성을 높일 수 있다.
 
가장 크기가 큰 519CDI Extra Long 모델의 경우 길이가 7.4미터에 달하고 무게가 5톤이 넘는데다가 버스로 쓸 경우 21명까지 탈 수 있어 1종 보통 면허로는 운전이 불가능하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운전석이 승용차와 크게 다르지 않아 운전하는 데에 큰 불편이 없다고 다임러트럭 코리아 관계자는 전했다.
 
실제 탑승해보니 시트 포지션이 국산 미니밴과도 크게 다르지 않아 위화감이 없었다. 높은 천장과 넓은 실내는 다양한 수납공간을 갖추고 있어 실용성도 뛰어나 보였다.
 
차 전체를 화물칸으로 구성한 밴에 올라가보니 다른 메이커와 달리 화물적재함 패널 부위에도 진동과 소음을 억제하는 흡차음 패드가 붙어있었다. 주행질감을 중요하게 여기는 벤츠의 철학이 엿보였다.
 
큰 차체는 광활한 적재공간을 자랑한다. 사진: 박효선
 
뉴 스프린터는 수동변속기가 아예 없다. 부드러운 회전질감을 가진 6기통 엔진과 검증된 벤츠의 7단 변속기가 유일한 파워트레인이다. 기어는 스티어링 컬럼 오른쪽에 달린 레버를 통해 바꿀 수 있다. 2억 원이 넘는 S클래스와 다르지 않다.
 
이미 고급 중소형 관광버스, 컨버전 밴 등의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스프린터가 새로운 모델로 풀체인지 되어 다시 돌아왔다. 앞으로 전동화 솔루션 등 다양한 신기술이 도입돼 한 수 위의 상품성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다임러 트럭 코리아 관계자는 강조했다.
 
메르세데스-벤츠 밴 사업부는 다양한 솔루션으로 고객을 찾겠다고 밝혔다. 사진: 박효선
 
한편, 메르세데스-벤츠 밴 사업부는 지난 해 12월 19일 기존의 스프린터 바디빌더사들을 비롯 승합, 리무진, 구급, 장의, 복지, 캠핑 등 폭 넓은 분야의 국내 특장 컨버전 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컨버전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과 메르세데스-벤츠 밴 사업부의 비즈니스를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메르세데스-벤츠 밴 사업부는 앞으로도 국내 바디빌더사 확대 및 동반 성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국내 고객에게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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