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대형 SUV '텔루라이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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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대형 SUV '텔루라이드’ 공개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19.01.1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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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디트로이트 모터쇼’ 참가
역동적인 외관, 넉넉한 실내 공간, 강력한 동력 성능 갖춰
295마력 가솔린 3.8엔진 탑재, 동급 최고수준 성능 확보해
첨단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 텔레매틱스 시스템 등 탑재해
차량 총 23대 전시, SEMA 텔루라이드 시승공간 별도마련
 
기아자동차 대형 SUV 텔루라이드. 사진: 기아자동차
 
기아차의 북미 전용 대형 SUV 텔루라이드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기아자동차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센터에서 열린 ‘2019 북미 국제 오토쇼(2019 North American International Auto Show)’에서 텔루라이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텔루라이드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기아 미국 디자인 센터(Kia Design Center of America, KDCA)’에서 디자인됐으며, 기아자동차의 미국 생산 공장인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된다.
 
지난 2016년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콘셉트 모델로 공개된 바 있는 텔루라이드는 기아자동차가 북미 SUV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한 북미 전용 모델로 오는 상반기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텔루라이드가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 기아자동차
 
미국 록키산맥의 유명 휴양지 이름을 딴 텔루라이드의 외관 디자인은 대담한 박스 형태를 기반으로 힘 있는 직선을 강조,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어디든 갈 수 있는’ 정통 아웃도어 SUV의 이미지를 갖췄다.
 
전면부는 중앙에 기아차 특유의 호랑이코 형상 그릴을 크게 배치했고, 세로 방향으로 쌓이는 형태의 사각형 모양 헤드램프를 통해 묵직하면서도 균형감 있는 디자인을, 볼륨감 넘치는 넓고 긴 형태의 후드를 통해 강인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측면부는 전면부와 후면부를 매끈하게 잇는 루프라인을 통해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했고, 볼륨감을 강조한 표면 처리로 세련미를 더했으며, 팽팽한 긴장감을 주는 수평형 캐릭터 라인으로 당당한 인상을 완성했다.
 
넓고 안정된 느낌을 주는 후면부는 L자를 뒤집어놓은 형태의 후미등을 적용해 개성을 더했으며, 트윈 팁 머플러와 스키드플레이트를 통해 역동성이 강조되는 정통 아웃도어 SUV다운 모습을 완성했다.
 
텔루라이드의 실내공간은 세련된 내장 디자인과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을 통해 ‘고급스러운 객실’로 거듭났다.
 
텔루라이드의 내장 디자인은 수평적이고 직선적인 디자인 방향성을 기본으로 나파 공법으로 가공한 가죽, 무광 기계처리를 거친 브러시드 메탈, 무광 마감 목재 등의 소재를 적용해 SUV의 강인한 감성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구현됐다.
 
미국 시장에서 중형 SUV에 속하는 텔루라이드는 전장 5,000mm, 전폭 1,990mm, 전고 1,750mm, 축간거리 2,900mm의 차체 크기를 바탕으로 최대 8인승까지 운영되며, 운전석에서 3열까지 모든 탑승객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넓은 내부 공간을 확보했다.
 
파워트레인은 연비가 우수한 앳킨슨 사이클 가솔린 3.8 직분사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최고출력 295마력(ps), 최대토크 36.2kgf·m의 넉넉한 동력 성능을 갖췄다.
 
텔루라이드의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은 이미 국내에서 출시된 현대 팰리세이드와 공유한다.
 
텔루라이드의 첨단 안전 사양은 ‘편안하고 안전한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기아자동차는 밝혔다.
 
텔루라이드에는 고속도로주행보조(HDA), 전방추돌경고(FCW), 전방/후측방/후방교차 충돌방지보조(FCA/BCA-R/RCCA), 차선유지보조(LKA), 후측방모니터(BVM), 안전하차보조(SEA) 등 다양한 첨단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ADAS)을 적용돼 안전성과 편의성이 크게 좋아졌다.
 
또한 텔루라이드의 4륜구동 시스템은 전균구동을 기반으로 주행모드에 따라 엔진 토크·변속과 연동해 좌우 바퀴 전·후륜의 동력을 가변 제어하는 방식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와 ‘스마트’ 모드에서는 전륜에 모든 동력을 전달하고, ‘컴포트’와 ‘스노우’ 모드에서는 80%의 동력은 전륜으로, 20%의 동력은 후륜으로 전달하며, ’스포츠’ 모드에서는 전후륜 각각 65%, 35%의 동력을 전달하도록 하는 것은 물론 각 바퀴에 전해지는 구동력을 정밀 제어해 주행성능을 높이는 ‘토크 벡터링’ 기능도 갖춘 것으로 전해진다.
 
이 밖에도 사람이나 짐이 많이 실리면 리어 서스펜션이 자동으로 차고를 높여 뒤가 쳐지는 것을 막아주는 ‘셀프-레벨링 리어 서스펜션(Self-Leveling Rear Suspension)’ 등 아웃도어에 특화된 기술들이 대거 적용됐다.
 
한편, 텔루라이드는 아웃도어 활동에 특화된 기술뿐만 아니라 각종 편의사양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해 최적의 인도어 환경을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공조기기의 바람이 직접적으로 승객에게 가지 않도록 조절 가능한 ‘확산형 천장 송풍구(루프 에어벤트)’, 공조 콘트롤러를 천장에 구현해 조작 편의성을 증대한 ‘루프 공조 콘트롤’ 등 첨단 공조 시스템이 탑재됐으며, 2열 통풍시트, 3열 시트 리클라이닝(reclining) 등을 적용해 시트와 관련된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아울러 대형 SUV의 특성을 고려해 내장 마이크와 후석 스피커를 이용하여 운전자와 후석 동승자가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도록 한 ‘후석 대화모드’, 후석에서 잠든 승객을 배려하여 후석 스피커의 사운드를 줄여주는 ‘후석 취침모드’ 기능 등이 적용됐다.
 
이외에도 텔루라이드에는 기아차만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UVO 텔레매틱스 시스템’이 적용돼, 원격 시동 및 도어 잠금, 차량 실내 온도 사전 조절 등 커넥티비티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10.25인치 고해상도 와이드 디스플레이, 하만카돈사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이 장착됐다.
 
마이클 콜(Michael Cole)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A) 수석부사장은 “텔루라이드는 대담한 외관과 고급스러운 내장, 강력한 주행성능 등을 모두 갖춘 그야말로 다재다능한(versatile) 차로서 미국 고객들에게 커다란 매력을 선사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이번 ‘2019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약 516평(약 1,705m²)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텔루라이드, 스팅어, K9, 스포티지 등 양산차와 함께 튜닝카 박람회인 ‘SEMA쇼’에서 호평을 받았던 스팅어 SEMA 쇼카와 ‘뉴욕 패션위크(NYFW)’에 출품됐던 커스터마이징 버전 텔루라이드 등 총 23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텔루라이드 SEMA 버전을 시승해볼 수 있다. 사진: 기아자동차
 
또한 이와 별도로 약 509평(약 1,681m²)의 시승 공간을 마련하고 4대의 SEMA 텔루라이드를 시승하며 텔루라이드의 각종 특장점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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