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통약자 접근 편리한 ‘장애물 없는 대중교통 이용환경 개선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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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통약자 접근 편리한 ‘장애물 없는 대중교통 이용환경 개선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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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2.1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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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통약자 접근 편리한 ‘장애물 없는 대중교통 이용환경 개선사업’ 추진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교통약자의 접근이 편리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 전 과정에 실질적 이용자인 장애인의 목소리를 담는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장애 유형별 장애인과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현장자문단 ‘장애인 이동편의 마실그룹’을 신설하고, 2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10일(금) 밝혔다.

‘장애인 이동편의 마실그룹’은 시설개선 설계부터 시공, 마무리 검토단계까지 전 과정에 참여한다.

서울시는 ‘장애물 없는 대중교통 이용환경 개선사업’ 시설 조성 초기단계부터 교통약자의 실질적인 요구·필요사항이 반영돼 교통약자 뿐만 아니라 시민 모두의 이동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교통시설물은 주로 관리자 중심으로 조성되다보니 사업 완료 후에 교통약자의 불편사항을 개선하는데 한계가 있고 또, 추가적인 비용과 시간이 투입되는 경우가 발생했다.

서울시는 지체·시각·청각·여성 등 이동 장애 유형별 관련 단체에서 5명, 이동편의 관련 전문기관에서 2명, 보행·교통 전문가 3명 등 총 10명을 추천 받아 마실그룹을 구성했다. 이 중 장애인이 7명, 비장애인이 3명이다.

마실그룹의 ‘마실’은 이웃집에 놀러감을 뜻하는 방언으로, 교통약자가 아무 어려움 없이 서울 시내를 마음껏 누빌 수 있는 교통환경을 만드는 그룹이라는 의미다.

마실그룹엔 지체장애인이동지원센터,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한국농아연합회, 장애인이동권차별철폐연대, 중증장애인독립생활연대, 장애인생활환경시민연대, 한국장애인개발연구원 등 7개 장애인 관련 단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올해 시범사업 성격으로 1개소를 선정해 마실그룹과 함께 대중교통 이용환경과 접근시설들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마실그룹이 2~3월 안으로 고속터미널, 남대문시장 등 사업대상 후보지 8개소 현장에 나가서 조사를 하고 1개소를 직접 선정한다.

사업대상 후보지는 ?고속터미널 ?서울역 ?인사동 ?남대문시장 ?국립중앙박물관 ?대학로 ?잠실종합운동장 ?서울숲 8곳이다.

이 후 전문 설계업체와 대상지의 불편사항과 개선방향을 협의·조정해 개선안을 마련하고 이를 설계와 공사에 반영한다.

마실그룹은 실제 이동 어려움을 설계업체에 제시하고 이를 현장 여건에 적용 가능한 개선방안을 설계업체와 협의해 최종 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한 시공에 들어가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시공과정의 수정·보완사항을 점검하는 등 현장감독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서울시는 마실그룹이 어려움 없이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을 하고, 향후 시행 결과에 따라 사업 대상지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장애인들이 인터넷, 스마트폰 등을 통해 사업대상지 주변의 불편사항, 이동편의시설 등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장애인 이동편의 커뮤니티 매핑’ 제작에도 나선다.

현재 아이엠코리아 홈페이지에 대학로, 인사동을 중심으로 장애인 이용이 편리한 식당·공연장 등의 정보가 담긴 커뮤니티매핑이 운영되고 있으나 서울시는 앞으로 마실그룹 사업과 함께 서울 시내 장애인 교통편의 커뮤니티매핑도 제작·운영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또, 커뮤니티매핑을 서울시가 아이들이 마음껏 다닐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아마존’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해 교통약자들의 생활 편의와 교통안전을 꾸준히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김재정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교통운영관은 “앞으로 교통약자의 눈높이에서 맞춤형 교통복지사업을 추진해 실질적인 이용자에 최적화된 이동편의시설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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