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2018년 기상특성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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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2018년 기상특성 발표
  • 교통뉴스 송수정 기자
  • 승인 2019.01.0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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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맹추위와 여름철 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한해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짧았던 장마와 길게 지속된 무더위
태풍 콩레이 상륙으로 1973년 이후 10월 강수량 최고 기록
 
 
기상청이 2018년의 기상특성을 정리해 발표했다.
 
2018년은 계절별 기온 변동이 컸던 가운데, 2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했고, 장마는 짧았던 반면 무더위는 길고 심했던 한해였다.
 
2018년 주요 특이기상을 월별로 살펴보면, 1월 23일~2월 13일에는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걱정할 정도로 강한 한파가 발생하여 전국 최고기온이 0.6℃로 1973년 이후 최저를 기록하는 등 추운 겨울이 시작됐다.
 
3월에 들어서는 따뜻하고 습한 남풍기류가 자주 유입되어 평년보다 기온이 매우 높고 강수량도 많아 급격한 계절변화를 보였다.
 
반면, 국지적으로 가뭄이 지속된 지역도 있었으며, 4월 초에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져 과수가 냉해를 입기도 했다.
 
여름철 장마는 14~21일로, 평년 32일에 비해 크게 짧았으며 이는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짧은 장마 기간이었다.
 
장마가 일찍 종료된 후에는 티벳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위가 장기간 계속되어 폭염일수 31.4일, 열대야일수 17.7일로 이례적인 폭염이 이어졌다.
 
특히, 8월 1일에는 일최고기온이 홍천에서 41.0℃로 관측 기록사상 최고, 서울도 39.6℃가 관측되어 111년(1907.10.1.)만의 극값을 기록했다.
 
또한, 8월 26~31일에는 태풍 솔릭이 통과한 후, 많은 양의 수증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강한 국지성 호우와 함께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기도 했다.
 
가을철 들어서는 10월에 상층 기압골의 영향을 자주 받아 기온이 낮았던 가운데, 10월 5~6일에는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상륙하면서 많은 비를 내려 10월 전국 강수량이 1973년 이후 최다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전체적으로 2018년은 변덕스러운 날씨로 인해 인명과 재산 피해가 컸던 한해라고 밝히며, IPCC ‘지구온난화 1.5℃’특별보고서에 따르면, 극한 기상은 더욱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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