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차량 갇힘 사고 대응’ 체험장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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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차량 갇힘 사고 대응’ 체험장 마련
  • 교통뉴스 송수정 기자
  • 승인 2018.12.1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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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소방서 내에 설치...미취학 아동 대상
대처법 순서 따라 쉽게 부를 동요도 제작
 
사진제공: 서울시
 
유아기 어린이가 자동차 안에 고립되는 ‘차량 갇힘 사고’ 건수가 해마다 증가 추세인 가운데, 서울시가 차량에 갇혔을 때 아이 스스로 생존법을 익히는 체험장을 ‘양천소방서’ 내에 국내 최초로 설치했다.
 
안전벨트, 경적, 핸들이 장착된 모형차량에서 스스로 그 상황을 벗어날 수 있도록 익히는 체험장이다. 체험을 통해 아이들은 안전벨트를 푼 후 운전석으로 이동, 핸들을 엉덩이로 깔고 앉아 ‘빵빵’ 경적을 울려 자신이 갇혔다는 사실을 외부에 알리고 구조를 요청하게 된다.
 
아이들이 쉽게 따라 부르며 대처법 순서를 익힐 수 있도록 ‘엉덩이 빵빵’ 동요도 제작했다. 또 모형차량은 유아들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소방캐릭터로 디자인했다.
 
체험은 ①‘엉덩이 빵빵’ 동요 따라 부르기 ②‘안전띠를 풀어요!’ ③‘엉덩이로 깔고 앉아 경적을 눌러요!’ ④‘어른이 올 때까지 계속해요!’ 과정으로 진행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양천소방서 내에 ‘차량갇힘 생존체험장’을 설치, 어린이집, 유치원 등 미취학 아동들을 대상으로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차량 문 개방 관련 구조신고는 월별, 계절을 가리지 않고 연중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유아가 차량에 갇혔을 경우 겨울철엔 한랭사고, 여름철엔 온열사고로 생명에 위험이 처해질 수 있는 만큼 유아와 동승한 운전자는 차에서 잠깐 자리를 비울 때에도 아이를 반드시 함께 데리고 내려야 한다.
 
정문호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유아를 동승한 운전자는 하차 시 반드시 내부를 확인하는 습관으로 차량 내 유아가 갇히는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도록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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