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인보행사고 방지 특별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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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인보행사고 방지 특별대책
  • 교통뉴스 송수정 기자
  • 승인 2018.11.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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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다발 7개소 첫 대상
 
고령화 시대 맞아 노인보행사고 다발지역
어르신 보행특성 고려한 맞춤형 개선 실시
교통사고 전문기관 설계용역 12월 착수 예정
'19년 7곳에서 '20년부터 시 전역으로 확대
 
 
고령화 시대를 맞아 65세 이상 노인보행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사고를 확실하게 방지하기 위한 특별대책을 추진한다.
 
노인사고 빈번 지역 7곳을 선정해 내년에 지역별 맞춤형 사고방지 대책을 수립한다.
 
대상 지역은 동대문구 청량리 청과물 도매시장, 청량리역 교차로, 상도동 성대시장 등이다.
 
시는 내년 7곳을 시작으로 '20년부터는 시 전역을 대상으로 교통사고 다발지역을 선발해 매년 투자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교통사고 전문기관에 의뢰해 올 12월 중 설계용역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철저한 사고원인 조사와 함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보행특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맞춤형 개선방안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도로개선, 안전시설 설치 및 정비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서울시는 노인복지시설‧요양시설 주변을 노인보호구역으로 지정해 안내표지판 설치, 미끄럼 포장 등 시설을 정비해왔다. 시는 노인보행사고 다발 지역을 별도로 관리해 전문가에 의한 철저한 진단과 함께 안전시설을 한층 강화한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우선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을 활용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3년 간 서울시에서 노인보행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의 목록을 작성하고 현장조사 등을 통해 사업대상지 7개소를 선정했다.
 
대중교통시설이 밀집하고 어르신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동대문구 청량리 도매시장과 서울시에서 노인보행사고가 두 번째로 많은 청량리역 교차로, 지하철 7호선 신대방삼거리에 인접해 종종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동작구 등이 선정됐다.
 
이 밖에도 사업지인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 2번 출구 주변과 미아역 5번 출구 주변, 길음역 4번 출구 주변, 영등포구 영등포시장교차로는 돈암제일시장, 길음시장, 영등포시장 등 재래시장과 한방병원 등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무단횡단 사고가 많은 편이다.
 
시는 이번 사업이 ‘어르신들의 안전한 보행’에 방점을 두고 있는 만큼 전통시장 내 보행 안심공간을 확대하고 횡단보도가 없는 곳은 신설하며 법규위반 단속 CCTV를 확충하는 등 어르신 맞춤형으로 시설을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전통시장 주변 도로에는 어르신들이 횡단보도를 찾아 먼 거리를 돌아가는 불편을 없애기 위해 가급적 횡단보도를 만들고 신호시간도 최대한 부여한다.
 
또한 무단횡단사고가 횡단보도에 바로 인접해서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 횡단보도 폭도 넓히고 고원식으로 변경해 노인들의 보행편의를 높이고 차량감속을 위해 단속용 CCTV도 적극 설치된다.
 
동시에 운전자들이 어르신들의 보행을 확인할 수 있도록 시거확보를 위해 횡단보도 주변 시설도 함께 정비한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이번 사업을 신호탄으로 서울의 노인보행사고 감소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역 맞춤형 보행안전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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