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기버스 1711노선 시범운행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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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기버스 1711노선 시범운행 착수
  • 교통뉴스 김경배 위원
  • 승인 2018.11.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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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29대 도입, 2025년 3,000대 교체
소음과 배출가스 없는 친환경버스 승차감 좋아
넉넉한 실내공간 교통약자, 유모차, 휠체어배려
 
대구국제미래차모터쇼에 선보인 우진산전의 전기버스. 사진: 박효선
 
기존 버스와 달리 마치 시동이 꺼져있는 것처럼 소음과 흔들림까지 적은 1711번 버스가 노선에 투입됐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 입장에서는 아늑하고 조용한 승차감을 꼽게 되고, 운전기사는 기어 변속 때 발생되던 충격이 사라진 느낌을 공감하는 게 바로 친환경 전기버스의 장점이자 특성이다.
 
또 하나는 프리미엄 고속버스처럼 넓어진 공간구조로 시민들에게는 승차감만이 아닌 친화적인 교통약자 전용버스로서의 이미지도 강하다.
 
연두색 손잡이에 노란색, 분홍색 의자 27석이 놓인 전기버스의 낮은 차체는 휠체어와 유모차가 오르내리기 용이하고, 넓직한 실내공간은 안전한 탑승을 제공한다.
 
하지만 항시 큰 소음으로 접하던 엔진버스와 달리 아무 소리가 없는 전기버스 승하차 이용에는 자칫 탑승객 인지도를 떨어뜨리는 위험요인이 가세될 수 있다.
 
때문에 정류장 진입과 출발 때 마다 운전기사와 정류장 주변 승객 모두 이점을 유념하고, 주행 중에는 나란히 달리는 차량, 특히 이륜차 사고방지를 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기버스는 소량의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천연가스 버스와 달리 이산화탄소(CO2)와 일산화탄소(CO), 질소산화물(NOx) 등을 전혀 발생하지 않는 순수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미세먼지 저감대책 일환으로 29대의 전기버스 3개 노선 투입확대를 발표한 서울시는 성북구 국민대에서 마포구 공덕동을 오가는 1711번 버스 9대를 시작으로, 강동구 강동공영차고지에서 강남구 수서경찰서를 오가는 3413번 버스 10대, 양천구 양천공영차고지에서 관악구 서울대를 오가는 6514번 버스 10대를 교체할 방침이다.
 
김종구 도원교통 차장은 “72분 정도면 배터리를 가득 충전할 수 있고 1회 충전 주행거리는 150㎞”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내년 5월까지 전기버스 운행기록과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종합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2025년까지 3000대를 도입하는 ‘서울형 전기 시내버스 표준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원교통 1711번 노선은 이번 주 중 24대 중 10대를 현대자동차 전기버스로 바꿀 예정이고, 버스정류장 버스 정보안내단말기(BIT)에 전기버스 도착시각도 표시된다.
 
서울시의 친환경 대중교통 교체 추진에는 오는 21일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와 협력으로, 서초에서 종로를 오가는 405번 노선에 수소버스 1대를 시범운영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
 
배터리를 지붕에 설치해 실내공간 활용성이 높다. 사진: 박효선
 
하지만 더 중요한 안전관련 문제가 있다. 배터리 폭발 안전성과 감전 등의 안전관련 사고 부분의 염려다.
 
경기지역에 선 투입됐던 수입산 전기버스가 점검중에 화재가 발생했던 사고가 있었던 만큼 각별한 점검과 정비가 필요하고, 사고 때는 반드시 전기차 구난 교육받은 숙련된 소방관의 진두 지회 또한 필수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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