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화물차 안전띠 착용률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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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화물차 안전띠 착용률 76%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18.11.0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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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말 전체 사망자 190명중 25%인 48명 미착용
한국도로공사, 자발적 착용당부 홍보
1,135명 설문결과 항상착용응답 76%
운전경력 많고‧대형 차량일수록 낮아
 
 
고속도로를 운행하는 화물차 운전자들 중 안전띠를 항상 착용하는 비율이 80% 이하로 조사돼 안전의식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가 지난여름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및 졸음쉼터에서 화물차 운전자 1,135명을 대상으로 안전띠 착용 실태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전띠를 항상 착용한다고 응답한 운전자는 76%였으며, 가끔 착용한다는 운전자는 21%, 전혀 착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운전자도 3%였다.
 
이는 고속도로 운행 차량의 운전석 안전띠 착용률이 90% 중반으로 나타난 최근의 조사결과들에 비해 크게 낮은 비율이다.
 
설문결과, 화물차 운전자의 안전띠 착용률은 응답자들의 연령, 운전 경력, 차량의 종류에 따라 달랐다.
 
안전띠를 항상 착용한다고 응답한 30대 운전자 비율은 81.6%로 가장 높았고, 70.6%인 20대가 가장 낮았다.
운전 경력별로에서는 5년 이하 운전자가 80.3%로 가장 높게 조사됐고 20년 초과 운전자는 73.2%로 가장 낮았다.
 
이는, 운전경력이 많을수록, 또 연령이 높을수록, 대형차를 운전할수록 안전띠를 잘 매지 않는 현실을 직시하고 있다.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불편함’이 61%로 가장 많았고, 안전띠 착용이 불필요 하다는 운전자 18%와 사고가 없다는 편견 7.7%를 차지했다.
내차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오판 7.4%에 단속을 잘 안하기 때문 6.8%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안전띠 미착용 경고장치가 설치된 차량 착용비율은 미설치시(71%) 보다 높은 80% 착용률을 보였다.
안전띠 착용의 중요성을 접하는 홍보 매체에서는 고속도로전광판(32%), 라디오(27%), TV(26%), 캠페인(15%)의 순으로 나타났다.
 
10월말 기준, 올해 고속도로 안전띠 미착용 사망자 수는 전체 사망자 190명중 25%에 해당하는 48명이다.
 
도로공사는 올해 안전띠 착용률을 높이기 위해 교통안전 캠페인을 비롯해 도로전광표지(VMS)와 홍보현수막 등 시설물을 활용한 홍보를 꾸준히 추진해 온 바 있다.
 
앞으로는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착용률이 낮은 운전자를 대상으로 “안전띠 착용 매칭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인체공학적 설계를 통한 안전띠의 불편함 개선, 안전띠 미착용 경고장치 설치 강화 등을 위해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최근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아 경미한 사고에도 운전자가 차량 밖으로 튕겨져 나가 큰 부상을 입거나 사망한 사례가 있는 반면, 대형사고에도 운전자가 안전띠를 착용해 가벼운 찰과상만 입은 사례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와 내 가족의 생명을 쉽게 지킬 수 있는 안전띠를 반드시 착용하고 운전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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