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분기 영업이익 기대치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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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분기 영업이익 기대치 밑돌아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18.10.2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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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기대치 하회하는 ‘어닝 쇼크’
2018년 3분기 매출 24조4,337억, 영업이익 2,889억
신흥국통화 약세, 품질비용 일시 반영 수익성 둔화
SUV·고급차판매 확대 및 성수기 4분기 수익성 회복
신규 엔진·플랫폼 적용된 신차 대거 출시로 회복 기대
 
 
현대자동차는 25일 서울 본사에서 2018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3분기 실적은 판매 112만 1,228대, 매출액 24조 4,337억 원(자동차 18조 6,246억 원), 영업이익 2,889억 원, 경상이익 3,623억 원, 당기순이익 3,060억 원 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으나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를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매 분기별 1조 원 내외로 벌어들였던 영업이익이 3천억 원대로 반 토막을 넘어 세 토막이 났다.
 
3분기 판매 실적은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집계됐지만 핵심시장인 미국과 중국시장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중국 시장의 경우 3분기에는 일시적수요 감소로 판매가 줄었으나, 올해 9월까지 누적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14.7% 늘어난 561,152대를 기록했다.
 
유럽과 신흥시장은 실적이 늘고 있지만 중국과 미국시장의 부진 때문에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 3분기 대비 0.5% 줄어들었다.
 
이익이 줄어든 이유는 브라질 시장 등 신흥국 시장의 통화가치가 떨어져 수출단가가 하락하는 금융적 요인과 일부 판매된 차종에 노킹방지 센서(KSDS)를 장착하는 비용, 월드컵 마케팅 비용 등 일시적인 비용이 늘어나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3분기 실적과 관련해 “지난 3분기는 미국 등 주요 시장의 수요 둔화, 무역 갈등 우려 등 어려운 여건이 지속된 시기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브라질·러시아 등 주요 신흥국 통화가치가 전년 동기 대비 10~20% 가량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외부적 요인들로 인해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고객 예방안전을 위한 품질 활동 및 월드컵 마케팅 활동과 관련된 일시적 비용을 3분기에 반영한 부분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이 같은 요인에도 불구하고 SUV를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며 매출을 견고하게 유지했다”면서 “3분기에 일시적 비용을 반영한 만큼, 4분기부터는 수익이 반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신규 SUV 및 제네시스 모델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와 함께 내년 스마트스트림 파워트레인, 3세대 플랫폼, 신규 디자인 등이 적용된 신차를 대거 선보여 향후 영업부문 이익 창출 능력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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