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남북협력사업 MB정부 이후 다양성 상실
상태바
강원도 남북협력사업 MB정부 이후 다양성 상실
  • 교통뉴스 송수정 기자
  • 승인 2018.10.23 18: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B정부 들어 단 1차례 지원 후, 스포츠분야로 협력 사업 축소
 
2000년 김대중 정부 이후 총 42건
129억 규모의 남북협력 사업 진행
 
더불어민주당 박완주의원
 
강원도가 2000년 김대중 정부 당시 못자리용 비닐을 지원했던 농업협력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수산, 산림, 문화, 스포츠 등에 이르기까지 총 42건에 달하는 다양한 남북협력사업을 전개해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박완주 의원이 강원도로부터 제출받은 ‘남북협력 사업현황’에 따르면 강원도는 2000년부터 올해까지 약 129억원을 투입해 총 42건의 남북협력 사업을 펼쳐온 것으로 파악됐다.
 
강원도의 남북협력 사업은 김대중 정부 이후 모든 정권에서 이뤄졌다. 하지만 정권 마다 사업규모는 상이했다.
 
김대중 정부에서 14건을 시작으로 노무현 정부에서 17건으로 지원 빈도가 늘었지만, 이명박 정부에서는 2008년 안변 양어사료공장 건립을 위해 단 1차례만 이뤄진 뒤, 강원도의 남북협력 사업은 중단되고 말았다.
 
이 후 박근혜 정부에서 5건으로 협력 사업이 늘어났지만 모두 민간차원에서 진행된 축구, 마라톤 등 스포츠 협력이 전부였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평창통계올림픽을 맞아 올림픽 관련 민간차원에서의 교류가 5차례 있었다. 사실상 이명박 정부 이후부터 강원도의 남북협력 사업은 산림, 수산, 농업 등 다양한 종류의 협력 사업에서 스포츠 관련 교류로만 국한됐다.
 
박완주 의원은 “강원도의 남북협력 사업은 산림, 수산, 농업,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과 교류가 이뤄졌었지만, 보수정부를 거치면서 그 다양성을 상실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덧붙여 “남북관계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 만큼, 강원도가 다양한 분야에서의 남북협력 사업을 지원함으로써 남북협력시대를 선도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