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N울산 태풍 대비 안전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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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N울산 태풍 대비 안전운전
  • 교통뉴스 김경배 위원
  • 승인 2018.10.0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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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는 가을 태풍 콩레이가 부산경남 지역을 긴장시키고 있는데요.
오늘은 콩레이 위용에 대비하는 안전 운전 요령을 김경배 교통전문위원과 알아보겠습니다.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1> 콩레이 태풍이 아주 강한 중형급에서 중간 중형급으로 약화됐지만 북상속도가 빨라지면서 울산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데요 바다와 가까운 울산시민들, 더 마음을 졸이고 있습니다.
 
- 네. 기상청은 오늘 정오경쯤이면 부산 부근을 지나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부산 인근을 지나는 시점은 오후 15시에서 18시 사이로 추정되는데요.
북태평양 고기압의 대한해협 북상이 예상되면서 부산 위쪽을 경유해서 동해상 진출 가능성 예보와 속도가 줄지 않는 강풍위력에는 긴장을 늦출 수는 없겠습니다.
 
- 현재로서는 비 피해 예방은 물론 강풍에 노출된 옥외시설물과 가로수, 전신주 축대 붕괴 등에 대한 피해 최소화 대책인데요.
벌써 부러진 대형가로수가 운행 차량을 덮친 사고가 있었습니다.
집중호우가 쏟아지면 바닷물이 역류하고 배수구로 물이 차오르기 때문에 관련 시설물
각별주의는 아주 중요합니다.
 
강력한 바람이 폭우와 많은 비를 몰고 오는 만큼, 창문에 테이프를 붙이고, 특히 대형 유리창과 간판, 공사현장에는 세심한 안전 강화와 대책이 필요합니다.
 
2> 태풍은 큰 피해를 가져오는 만큼 들을수록 심각해지는 데요.
폭우까지 쏟아지면 배수구가 넘치고 도로도 잠길 위험이 커지지 않습니까.
 
- 맞습니다. 지난 2010년 9월 초속 30m 이상의 거센 돌풍을 몰고 서해로 북상한 곤파스는
월드컵경기장 지붕을 뜯어냈습니다.
건물 공사장과 구조물을 종잇장처럼 구기는 위력이 수도권을 강타했으니까요.
때문에 남부지방과 해안 저지대, 상습 침수되는 위험지역은 철저한 대응이 필요한데요.
긴장을 늦추지 않는 사전점검과 모래주머니와 방수판 등을 준비하고 대피로를 마련해야 합니다.
2016년 10월 차바 때 부산 마린시티는 상가 25개와 차량 80여대 경남 양산지역은 양산천 제방 붕괴와 범람으로 교량이 파손되고 아파트 지하가 침수된 피해사례가 있었으니까요.
 
- 울산 하천 둔치 주차장에서 발생된 800여 대의 차량 침수 대비와 잘 넘어지고 부러지는
공사장 타워크레인과 대형 간판은 아주 중요합니다.
 
- 강우량이 많은 이번 강풍위력은 아파트와 건물 유리창이 깨트리고 배수구 역류를 일으키는 만큼 해안가와 강 주변 또는 저지대 주차를 금지하고 전기시설과 옥외 구조물을 한 번 더 꼼꼼하게 체크하고 자동차도 점검하는 게 좋습니다.
 
3> 비가 오면 평소보다 20%정도 감속 운전해야 하는데 말씀처럼 국지성 집중 폭우가 더 위험하지 않습니까?
 
- 네. 그래서 50%까지 감속 안전운행을 권하는 건데요.
와이퍼로 해결이 안 되는 상황이라면 안전한 곳에서 주춤할 때까지 기다리시고 저지대 보다는 지대가 높은 도로를 이용하는 게 안전합니다.
 
- 하지만 강변도로와 해안도로, 특히 바다를 가로지르는 대교와 산과 산을 잇는 고가도로는 강한 바람과 폭우 노출위험과 변수가 아주 크기 때문에 기상 상태 확인이 중요합니다.
평균 풍속이 초당 25m면 대교는 차량통행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4>노면도 미끄러워지는 만큼 더 조심해야 하는데요.
물 고인 웅덩이나 도로가 물에 덮였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 네. 가장 중요한 것은 물의 깊이와 유속 파악이고, 만일 물이 타이어의 절반이상 차올랐다면 포기하는 게 좋습니다.
 
- 또 하나는 숨어 있는 수중 복병인데요.
도로 경사와 배수구가 엇박자인 경우 가장 자리로 물이 차게 되는 데요.
빠른 속도에서 이런 곳을 만나면 스티어링 휠을 뺏길 수 있기 때문에 고속도로에서는 가장 위험한 물웅덩이가 됩니다.
 
- 또 물이 차올라 배기구 높이와 비슷한 상태는 가속 폐달 고정, 그러니까 1단이나 2단에서 20km 한 번에 건너는 게 좋습니다.
머플러 배기압 유지가 안 되면 물이 들어가서 시동이 꺼질 수 있고 기어변속 때도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어변속과정에서 가 엔진이 멈출 수가 있습니다.
타이어높이 이상 수위는 에어필터 통해 물이 빨려 들어가서 엔진 소착을 일으키고요.
 
5> 태풍이 올 때 마다 교통사고 치사율도 급증되는 데 비바람이 시야를 더 빼앗기 때문일까요?
 
- 네. 2010년과 2012년 대형 태풍과 교통사고 상관관계를 분석한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곤파스와 볼라벤이 치사비율을 약 15% 증가시켰다고 하는데요.
 
각각 4일 동안 2,421건의 교통사고를 일으켰고 53명이 사망했는데 이 치사율은 2.2로 1.9인 2015년과 2017년 대비 15% 높은 결과입니다.
때문에 평시보다 1.8배 길어지는 제동거리에 대비한 감속운전은 기본이고, 타이어 공기압과 마모 타이어 브레이크 관련 부품 점검과 교환으로 수막현상 대비가 필요합니다.
 
- 도로에서 강풍을 만난 차량은 상대적으로 접지력이 약해지면서 주행경로 이탈위험도 큰 만큼 대형차량 주변을 피하는 게 좋은데요.
연구에 따르면, 시속 120km일 때 초속 35m의 강풍을 받은 승용차는 1.2m, 버스 같은 대형차량은 주행경로를 6.5m 벗어난다고 합니다.
아울러 초속 30m의 강한 내륙성 바람은 건물사이에서는 더 강한 돌풍 생성 영향권에
든다는 점 역시 유념해야 하고요.
 
6> 태풍이 오면 폭우가 쏟아지고 말씀처럼 배수구가 역류되기 때문에 주차를 주의해야 하는데요. 피할 곳은 어떤 곳인가요.
 
- 네. 일단은 침수 위험 지역을 미리 알아보시고 주차하는 게 좋겠죠.
지방자치단체에서 예고와 경고가 의무라고 해도 차량이 침수되고 떠내려가는 사고가 많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 책임 유무를 떠나 사전 대비하는 게 우선입니다.
 
강변이나 하천부근과 교량 아래와 지하주차장도 가급적 피하는 게 현명하고요.
붕괴 우려가 있는 담벼락 옆이나 대형 간판주위와 덩치가 큰 나무 아래 주차보다는 훨씬 안전한 장소가 건물 지하주차장인데 배수 펌프고장이 종종 발생되면 대책이 없습니다.
따라서 침수피해에 대비차원에서 입구 쪽 주차와 전면이 출구 쪽을 향하도록 주차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오늘은 태풍에 대비한 안전 운전에 대해 김경배 교통전문위원과 함께 알아봤습니다.
위원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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