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5시리즈 중고차 거래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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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5시리즈 중고차 거래 늘어나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18.09.1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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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말 5시리즈 판매량 전주대비 33% 증가
7월 말 부터 매주 20% 이상 판매량 감소
이후 8월 4주기점으로 반등해 33% 증가
 
 
자료제공: SK엔카닷컴
 
최근 잇단 화재사고로 논란의 중심에 들면서 중고차 시장에서도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던 BMW 5시리즈의 판매량이 반등하고 있다.
 
중고차 매매 온라인 플랫폼 SK엔카닷컴이 최근 BMW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잇단 화재로 논란이 일었던 5시리즈 판매가 8월 중순 바닥을 찍은 후 최근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시리즈 판매는 BMW의 리콜 발표가 있었던 7월 말 이후 계속 줄다가 7월 30일부터 8월 5일까지 일주일 동안의 판매량은 전 주 대비 30% 감소했다. 이후 8월 2주 차는 전 주 대비 28.6% 감소했고, 3주 차)에도 20% 감소했다.
 
감소세는 4주 차(8/20~8/26)에 멈춰 그전 주와 같은 판매량을 유지했다. 그런데 9월 들어(8/27~9/2)에 들어 전 주 대비 33.3% 판매가 늘었다. 구매 문의 또한 7월 말 이후 줄어들다가 8월 4주 차에 전 주 대비 12.7%, 5주 차에는 23.9% 증가했다.
 
화재 사건의 핵심 모델이었던 520d 거래도 8월 1주 차에는 전 주 대비 40%, 2주 차에는 50% 이상 판매가 줄고 3주 차에도 비슷하다가, 4주 차에 소폭 늘었다. 3주간 저점이던 판매량은 5주 차에 전 주 대비 17.1% 증가했다. 구매 문의 또한 4주 차에 17.5%, 5주 차에 40.4% 전 주보다 늘면서 구매의향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SK엔카닷컴 관계자는 “BMW 구매를 계획했던 소비자들이 최근 한 달 동안 구매를 망설이다가 8월 중순 이후 시세 하락폭이 커지자 실수요자 중심으로 구매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여기에는 딜러들의 대응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측된다. 딜러는 매매차량이 판매되지 않으면 시장 상황을 고려해 가격을 조정하는 경향이 있는데, 8월 4주 차에 5시리즈 가격 조정이 전 주 대비 31.6% 증가했다.
 
뉴스나 언론의 경종에도 아랑곳 없이 실수요자들과 차를 팔고자 하는 사람들이 관망을 끝내고 본격 움직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 본부장은 “해당이슈가 소강상태에 접어드는 분위기이고 수입차 수요가 늘어나는 추석을 앞두면서 한 달 넘게 BMW를 기다린 소비자들이 현실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 본부장은 “이슈가 있었던 차량 구매 시에는 리콜 여부를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고, ‘SK엔카진단차량’이나 브랜드 인증차량처럼 보증된 차량을 구매하는 게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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