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속에서 안전하게 차량 관리하는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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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속에서 안전하게 차량 관리하는 팁
  • 교통뉴스 이정은 기자
  • 승인 2018.08.2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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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 전 점검사항부터 주차 시 요령까지 총정리!
태풍 솔릭 북상 중 ... 가을철 태풍 예보도 
부득이 운행 시 배기구 침수 각별히 주의
 
 
‘솔릭’은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일각에서는 8년 전 급습했던 곤파스보다 더 위험할 것이라는 우려도 보이고 있다.
 
현재 솔릭은 곤파스와 비슷한 경로로 움직이고 있는데, 문제는 평년보다 한반도 주변 해상 온도가 뜨겁기 때문에 더 강해진 상태로 북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게다가 곧바로 제 20호 태풍 시마론이 동해로 북상하고 있어 만약 두 태풍의 기류가 한반도 상공에서 부딪친다면 강수량이 어마어마하게 증폭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한 국가태풍센터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을철에도 약 1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엘니뇨 경향으로 태풍 발생 위치가 남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우리나라에 직접 향하진 않을 것으로 보이나, 오히려 긴 이동 경로를 지나면서 더욱 강하게 발달한 태풍이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
 
폭염이 가시고 한 숨 돌리자 곧이어 찾아오는 태풍, 바깥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부득이하게 차로 이동해야 한다면 어떡해야 할까?
 
 
우선 태풍을 앞두고 차량 점검을 꼭 한 번 더 실시하도록 하자.
 
냉각수가 부족하면 엔진 효율이 떨어지고, 엔진 과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시동 전에 라디에이터 캡을 열어 냉각수가 충분한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에어컨 바람이 시원하지 않다면, 냉매 누출 부위를 수리하고 냉매를 보충해야 한다.
 
운전을 할 때는 강변, 하천부근을 되도록 피하고 지대가 높은 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며 노면이 미끄럽기 때문에 평소보다 20% 정도 감속해야 한다. 만약 전방 시야가 확보되지 않을 정도로 비가 쏟아진다면 속도를 50%까지 줄여야 한다.
 
웅덩이를 통과할 때는 기어를 저단(1~2)으로 두고 20km/h정도의 일정한 속도를 유지한 채 단번에 건너야 한다.
 
물웅덩이를 지날 때 속도를 낸다면, 보행자에게 원망을 사는 것 뿐 아니라 자동차 시동이 꺼지는 저주를 받을 수도 있다. 머플러에 물이 들어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어변속과정에서 머플러에 물이 들어갈 수 있으니 기어변속은 금물이고, 팬 모터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에어컨 스위치를 꺼주는 것도 중요하다
 
주차할 때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침수 위험 지역은 아닌지, 주변에 붕괴 우려가 있는 시설물이나 큰 나무가 있지는 않은지 반드시 확인한 후 주차하도록 한다.
 
강변·하천근처·교량 밑은 당연히 피해야 하고, 건물 지하주차장이 가장 안전하겠지만 침수 가능성을 100% 배제할 수는 없으므로 주차 시 차량 전면이 출구 쪽을 향하도록 두는 것이 좋다.
 
폭우 속 운행이 가능한 정도는 배기구를 기준으로 생각하면 쉽다.
 
머플러가 잠겨 물이 들어가게 되면 앞서 언급한 것처럼 시동이 꺼지게 된다. 따라서 머플러가 잠길 정도의 상황에서는 운전을 감행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만일 시동이 꺼졌을 시에는, 억지로 켜려고 하지 말고(절대 안 켜진다) 차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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