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自動車' 벤츠, 자율주행도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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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自動車' 벤츠, 자율주행도 선도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18.08.1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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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년 전 첫 장거리 주행에 성공했던 벤츠, 미래 자동차 연구도 앞장 서
올해 8월, 베르타 벤츠의 세계 최초 장거리 주행 130주년 맞아
자동차 업체 중 최초 베이징에서도 레벨 4 자율주행 실험 면허
다임러 그룹, 자율주행 레벨 4·5 완성 위해 보쉬와 협력 개발 중
 
세계 최초의 장거리 주행을 떠나는 베르타 벤츠와 두 아들. 사진제공: 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가 1888년 8월 인류의 역사를 변화시킨 세계 최초의 장거리 주행에 성공한 지 이달로 130주년을 맞았다. 최초의 자동차를 발명한 메르세데스-벤츠는 130년 전 자체동력 장거리 주행에 성공한 후, 오늘날 다양한 첨단 주행 및 안전 기술, 자율 주행 연구까지 선도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장거리 주행에 성공한 사람은 세계 최초의 내연기관 자동차인 ‘페이턴트 모터바겐(Patent Motorwagen)’을 개발한 칼 벤츠(Carl Benz)의 아내 베르타 벤츠(Bertha Benz)다.
 
베르타 벤츠는 1888년 8월 두 아들과 함께 ‘페이턴트 모터바겐 타입 3(Benz Patent-Motorwagen Type III)’를 타고 만하임(Mannheim)에서 친정이 있는 포르츠하임(Pforzheim)까지 180킬로미터 왕복 주행에 성공했다.
 
그녀의 도전은 자동차 역사에서 세계 최초의 장거리 주행으로 기록됐고, 남편 칼 벤츠가 자동차를 상용화 하는 데 큰 힘을 줬으며, 훗날 자동차가 가져온 미래의 큰 변화를 이끈 시발점이 되었다.
 
세계 최초의 내연기관 자동차 ‘페이턴트 모터바겐(Patent-Motorwagen)’은 첫 장거리 주행 성공 2년 전인 1886년 1월 29일 칼 벤츠에 의해 탄생됐다. ‘페이턴트 모터바겐 타입 1 (Patent-Motorwagen Type I)’이라 이름 붙여진 이 차는 당시 최신식 자전거에서 힌트를 얻은 디자인과 강철로 된 스포크 휠을 가졌다.
 
이를 토대로 마침내 베르타 벤츠와 첫 장거리 주행을 함께한 세계 최초의 양산차 ‘페이턴트 모터바겐 타입 3’가 탄생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2013년 양산 직전의 ‘S 500 인텔리전트 드라이브(INTELLIGENT DRIVE)’ 연구 차량으로 베르타 벤츠의 세계 최초 장거리 여정을 따라 만하임에서 포르츠하임까지 약 100킬로미터를 자율 주행 하는 데 성공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모회사 다임러 그룹은 편의성과 안전성을 지능적으로 결합한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며 자율 주행을 향한 비전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전해진다.
 
지난 7월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중 최초로 중국 베이징에서 레벨 4 수준의 자율 주행 연구 차량에 대한 테스트 라이센스를 발급받아 메르세데스-벤츠는 독일과 미국에 이어 중국에서도 자율 주행 연구가 가능해졌다.
 
베이징에서 시험 주행 중인 V-클래스. 사진제공: 메르세데스-벤츠
 
복잡한 도시 교통 환경을 가진 베이징에서의 실질적인 도로 테스트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의 완벽함을 더욱 향상시키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다임러 그룹은 전했다.
 
나아가, 다임러 그룹은 보쉬와 협력 관계를 맺고 고도로 자율화된 무인 차량을 안정적으로 운행하기 위한 자율 주행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전세계 다양한 도시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본 개발 프로젝트는 도시 내 레벨 4·5 수준의 완전 무인 주행 차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기업은 2019년 하반기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앱 기반으로 자율 주행 셔틀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임러 모빌리티 서비스(Daimler Mobility Services)를 시범 운영해 카투고(car2go) 기반의 카셰어링 서비스, 마이택시(mytaxi)의 차량 호출 서비스, 무블(moovel)의 멀티 차량 호출 플랫폼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가 지능적으로 연결되는 미래 모빌리티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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