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 코리아가 6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불거진 디젤엔진 화재로 불거진 리콜과 관련해 입장을 발표했다

 

BMW 본사에서는 요한 에벤비클러 품질관리 수석 부사장과 게르하르트 뷀레 글로벌 리콜담당 책임자, 피터 네피셔 디젤엔진 총괄 책임자, 글렌 슈미트 기업 커뮤니케이션 총괄이 내한해 참여했고, BMW그룹 코리아 김효준 회장과 박혜영 이사도 모습을 보였다.

 

BMW 코리아 김효준 회장은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고객 불편과 불안감을 준 것에 대해 사과했다.

 

본사 기술팀 피터 네피셔 디젤엔진 총괄 책임과 게르하르트뷀레 리콜담당 책임자는 그동안 조사해온 자사 차량의 화재원인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원인을 발표했다.

 

 

근본 원인은 배기가스의 온도를 낮춰주는 EGR쿨러 결함이라고 밝혔다.

 

EGR쿨러에서 냉각수가 새어나와 카본 찌꺼기와 섞이며 EGR 내부에 쌓이게 되고 이에 따라 바이패스 밸브를 통해 뜨거운 배기가스가 그대로 흡기관으로 오게 되는데 이때 불꽃이 튈만큼 온도가 올라가 바이패스 밸브에 불이 붙을 위험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긴급점검은 이런 찌꺼기가 쌓이는 부위를 확인해 위험 여부를 판단하고 찌꺼기가 쌓여 있으면 바로 청소해 불이 붙을 위험을 제거함과 동시에 냉각수 누수 흔적이 있으면 차량 운행을 정지시키는 것이라고 전했다.

 

요한 에벤비클러 품질관리 수석 부사장은 모든 부품은 전 세계 동일하게 사용됐으며 본사에서도 한국만큼은 아니지만 EGR쿨러의 문제점을 파악해 유럽 지역에서도 무상수리 등 관련 조치를 시행 중이라고도 전했다.

 

아울러 소프트웨어 등의 문제가 아니며 모든 원인은 EGR 쿨러 결함에 국한되기 때문에 이 부분만 교체하면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효준 BMW 코리아 회장은 국토부 등 관계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며 필요하면 관계자들을 독일 본사로 초청해 투명하고 확실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어제까지 30,879대 진단을 완료했고 14,410대는 예약 대기 중이며 8월 중순까지 안전진단은 완료할 예정이며 안전점검 후에도 화재가 나면 동급의 신차로 교환해줄 예정이라고 발표하면서 진화에 나섰다.

 

BMW 코리아는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통해 불안감을 해소하고 책임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