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국산 철도신호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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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국산 철도신호시스템 도입
  • 교통뉴스 손영주 기자
  • 승인 2018.08.0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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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선경전철도에 국산 철도신호시스템 도입, 국산화 선도
2015년, 신림선에 최초로 도입 결정...
2024년 예정인 동북선에도 적용하기로
 
 
서울시가 2024년 개통 예정인 동북선경전철의 철도신호설비에 국산 신호시스템을 적용해 대외 의존도 100%인 철도 신호시스템의 국산화를 서울시가 선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2015년, 샛강역에서 서울대학교 앞까지 총 11개 정거장을 연결하는 신림선경전철 노선에 국내 최초로 국산 철도 신호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한데 이어 두 번째 결정이다.
 
철도 신호시스템은 자율주행차처럼 승무원의 조작 없이 열차 간격 제어와 자동 가속·감속, 승강장 정위치 정차와 열차문 개폐를 하는 열차제어시스템이다.
 
그동안 서울시 1~9호선 및 우이신설선 등을 포함한 전국의 모든 도시철도는 신설 시 외국산 신호시스템으로 철도신호설비가 구축돼 있었다.
 
하지만 국산 신호시스템(KRTCS)이 국토교통부 주관 국가 R&D사업을 통해 2015년 12월 17일 한국철도표준규격으로 제정되면서 국산 신호시스템 도입을 위한 노력이 이루어져왔다.
 
국산 신호시스템이 도입되면, 외국 기술에 의존해 신규노선을 건설할 때 보다 비용 절감과 기간 단축이 가능해지고, 연장노선 건설 시 기존 노선과 호환을 위해 외국 제작사의 일방적 요구를 수용할 수밖에 없던 점 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초로 국산 신호시스템 도입이 결정됐던 신림선경전철은 2015년 8월, 서울시와 남서울경전철㈜가 실시 협약을 체결하고 2022년 개통을 목표로 2017년 2월에 착공해 시공 중이다.
 
이번에 결정된 동북선경전철은 왕십리역과 상계역 사이의 16개역을 잇는 노선으로, 서울시와 동북선경전철㈜이 2018년 7월 실시협약을 체결했고, 현재 실시설계 중에 있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국산 신호시스템(KRTCS)의 상용화로 철도신호 산업에 대한 국가경쟁력이 높아지고, 고용창출이 예상된다라”며 “특히 국내 최초로 국산 신호시스템을 도입하는 신림선에는, 역량을 총 동원해 고장 없는 지하철을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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