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여름휴가철 특별교통대책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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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여름휴가철 특별교통대책 시행
  • 교통뉴스 장미혜 기자
  • 승인 2018.07.28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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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휴가지 인근 안전·편의대책 강화
8월 3일 교통량 가장 많을듯
휴가철 9,138만 명 이동 예상
 
국토교통부는 7월 25일부터 8월 12일까지 19일간을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국민들에게 안전한 교통 환경과 원활한 교통편의 제공을 위하여 특별교통대책을 마련·시행할 계획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하계휴가 특별교통대책기간(7.25~8.12, 19일간) 동안 일평균 483만 명, 총 9,180만 명이 이동해 작년 대책기간 일평균 대비 0.3%, 평시 대비 27.6% 교통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일자별 이동인원 전망(비율) 자료제공: 국토교통부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4.3%, 버스 9.9%, 철도 4.2%, 항공 0.9%, 해운 0.7%의 순으로, 승용차를 가장 많이 이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체 휴가객의 40.8%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7월 말~8월 초 중, 고속도로의 경우 수도권에서 출발할 때는 8월 3일(금)~8월 4일(토), 수도권으로 돌아올 때는 8월 5일(일)이 교통 혼잡이 가장 심할 듯 하다.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일자별 고속도로 교통량 전망(전국) 자료제공: 국토교통부
 
이에 따라 정부는 고속버스·철도 등 대중교통 수송력 증강과 교통소통에 중점을 두는 한편, 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하여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휴가기간 이동객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1일 평균 고속버스 324회, 철도 6회, 항공기 7편, 선박 179회를 증회하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이 증강된다
 
또 교통량 분산을 위해 전국에 2412개(고속도로 1,759, 국도 653)의 VMS(고속도로 전광판)를 운영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더불어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무료 스마트폰 앱, 국가교통정보센터, 도로공사 로드플러스, 종합교통정보안내(1333) 및 콜센터(1588-2504)를 통해서도 실시간 도로소통 상황과 우회도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어서 교통량 분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고속도로 23개 노선 76개 교통혼잡 예상 구간(747㎞)을 선정해 관리하고, 일반국도 46호선 남양주-가평 등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11개 구간(237.6㎞)에 대해서는 우회도로가 지정·운영된다. 정체시에는 우회노선 소요시간 비교정보도 제공해 교통량 분산을 유도할 예정이다.
 
이번 대책기간에는 신규도로도 개통돼 교통 소통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신규 개통되는 구간은 부산외곽선 진영~기장 구간 등 고속도로 3개 구간(82.8km)과, 국도 3호선 성남~장호원 등 32개 구간(301.3㎞)이며 37호선 적성~전곡 등 7개 구간(22.73㎞)은 임시 개통됐다.
 
또한 교통연구원 조사 결과 휴가객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 동해안권의 경우는 서울양양선(동홍천~양양) 정체 시 기존 44번 국도 경유 미시령터널 이용을 유도하고, 내린천·홍천·청송휴게소에 교통관리 전담요원을 배치해 혼잡을 완화하기로 했다.
 
제2영동선과 접하는 중부선·영동선 접속부는 승용차 전용 갓길차로를 운영해 진출입 정체를 최소화하고, 상주영덕선은 영덕영업소가 막히면 복수의 TCS차로(2→4차로)도 운영한다.

35개 구간, 246.1㎞ 운영되는 갓길 차로제는 고속도로 이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8.1(수)부터 8.5(일)까지 특별히 승용차 임시 갓길차로(5개 구간, 12.4㎞)를 운영하고 진출부 감속차로도 연장운영(2개 구간, 1.4km)해 정체를 완화하고 교통흐름의 연속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고속도로 경부선과 영동선의 버스전용차로제는 평소와 동일하게 시행하기로 했다.  
 
KT 모바일 자료를 기준으로 작년 하계 휴가기간 유동인구가 많았던 주요 해수욕장 및 국립공원 등 휴가지 인근 정체가 예상되는 36개 영업소는 교통상황에 맞춰 출구부스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근무자를 추가 편성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교통관리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특별교통대책기간에는 교통소통에 대한 대책 외에도 교통 안전과 편의 대책역시 강화된다.

이를 위해 승용차 및 렌터카 이용자의 초행운전 및 음주운전 위험이 높은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휴가철 교통안전 캠페인을 전개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현장의 안전실태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교통량이 집중되는 주요 구간에서 드론과 경찰청 암행순찰차를 연계해 버스전용차로, 끼어들기 위반, 과속·난폭운전 등에 대한 현장단속이 실시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또 휴가철 버스 등 사업용 차량 및 종사자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지자체·경찰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최고속도제한장치 해제, 최소 휴게시간 준수 여부 등에 대한 노상점검도 시행된다.
 
사고위험이 높은 지역에서는 버스와 택시 운전자들로 구성된 블랙박스 감시단(1,400명)을 운영해 교통법규위반 차량에 대한 제보도 받을 예정이다.
 
또한, 지자체 및 운수단체와 협의해 사업용 차량에 대한 차로이탈경고장치 장착을 위한 보조금 집행을 독려, 조기 장착을 유도하고 비상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내에 특별교통대책반도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더불어 도로·철도·항공·해상 분야 유관기관 교통상황실과의 비상연락체계 역시 구축해 협조체계도 강화한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피서객의 편의증진을 위해 이번 특별기간 중 다각적인 대책을 내 놓았다.
 
이중 특히 요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고속도로 휴게시설 몰래카메라 근절을 위해 탐지장비를 동원, 휴게소 화장실과 수유실 등에 대한 점검을 실시해 여성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휴게시설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처럼 여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을 발표한 국토교통부는 국민들이 이동시간과 교통 혼잡을 줄일 수 있도록 출발 전 국토교통부 및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 스마트폰 앱 등을 잘 활용해 안전하고 편안한 휴가를 보낼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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