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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지 페이스리프트 '스포티지 더 볼드'기아차, ‘스포티지 더 볼드(The Bold)’출시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18.07.24 12:59
디자인/파워트레인/안전성 등 대폭 업그레이드
R2.0디젤 동급최초 전륜 8단 자동변속기 적용
‘스마트스트림 D1.6(+7DCT)’ 국내 최초 선보여
17“ 휠 기준 16.3Km/ℓ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등 ADAS사양 기본화
음성으로 원격 공조제어/도어 잠금 등 차량제어
다양한 가격대로 다양한 수요층 만족할 상품성
 
 
차세대 파워트레인 ‘스마트스트림 D1.6'이 최초로 적용된 4.5세대 스포티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더 강인하고 선이 굵은 모습이라는 뜻의 ’볼드(Bold)’가 키워드다.
 
기아차는 24일(화) 서울 강남구 BEAT 360에서 스포티지 상품성개선 모델 ‘스포티지 더 볼드(The Bold)’의 사진영상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기아차의 플래그십 전시장인 BEAT 360에서 '스포티지 더 볼드'가 선을 보였다.
 
스포티지 더 볼드는 스포티하고 강인한 모습의 외장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실내공간, 높은 효율성과 연비를 갖춘 파워트레인, 한층 강화된 주행안전성, 더욱 편리해진 커넥티비티 서비스와 편의사양 등이 특징이라고 기아자동차는 전했다.
 
입체감이 살아있는 벌집모양의 그릴은 ‘핫스탬핑’ 공법을 사용해 내구성을 높이고 고급감을 극대화했다. FULL LED 헤드램프는 프로젝션 타입의 렌즈 안에 들어가 있고 그 주변을 감싸는 X자 모양의 LED 데이라이트가 K3에 이어 선보여 앞으로 기아차의 얼굴이 될 것임을 보여준다.
 
새로운 패밀리룩을 선보인 기아차의 눈매가 매섭다. 흰색 LED 네 개는 주간주행등 역할을 한다.
 
비슷한 패턴의 LED 안개등이 범퍼 하단에 장착돼 시각적인 통일성이 보이고 가로로 펼쳐진 블랙크롬 장식이 자그마한 차체를 다부지고 당당한 풍채로 바꿔준다.
 
다소 생소했던 헤드램프, 그릴의 배치와 함께 포르쉐 마칸의 앞모습을 어설프게 따라했다는 비난을 들었던 얼굴이 큰 변화는 없지만 꽤 세련된 모습으로 진화했다.
 
옆모습은 새롭게 디자인된 알로이휠을 제외하고는 큰게 변하지 않았다. 차체 금형을 손대지 않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이기 때문에 눈에 띄는 변화는 앞 뒤 범퍼를 손대 인상을 바꾸는 정도에 그칠 수밖에 없다.
 
 
테일램프 패턴도 유럽차와 비슷한 느낌을 주었고 범퍼에 일체형으로 만들어진 듀얼 배기구는 실제 배기구가 아닌 장식품이다. 실제 배기구는 범퍼 아래에 숨겨져 있다.
 
실내공간은 송풍구 주변이 깔끔해지고 네비게이션 화면이 커보이도록 테두리를 없앤 ‘심리스 디자인’을 적용했다고 기아차 관계자는 설명했다.
 
마감재는 고급스럽기는 하지만 느껴지는 감성품질은 이에 미치지 못한다.
 
실내마감재는 이전모델과 차이가 없으며 수입차 포함 동급모델에 비해 마감재나 조립품질은 높은 편이다. 그런데 눈으로 보이는 감성품질은 그다지 고급스럽지 않다. 저렴한 플라스틱을 더 많이 사용한 동급 유럽산 SUV에 비해 고급감은 조금 떨어져 보인다. 가죽시트는 편안하면서 몸을 잘 감싸주고 가죽의 재질도 좋다.
 
이전모델과 동일하게 세 가지 파워트레인을 선택할 수 있는데 그 변화폭은 적지 않다. 기존 1.7리터 디젤엔진은 1.6리터 엔진으로 바뀌고 2.0 디젤엔진에는 8단 자동변속기가 물린다. 2.0 가솔린엔진은 연비가 개선됐다.
 
1.7 디젤엔진을 대체하는 새로운 엔진의 이름은 '스마트스트림D1.6'이다. 기아차의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은 이미 가솔린 버전이 K3에 장착돼 선보인 바 있다.
 
차세대 파워트레인 '스마트스트림'의 제 2탄은 1.6 디젤엔진이다.
 
가솔린 버전과 마찬가지로 저마찰 설계, 통합 유량제어를 통해 엔진오일, 냉각수 등을 제어해 효율을 높이는 통합 열관리 시스템이 들어갔고, 분사압력이 무려 2,200바에 달하는 피에조 인젝터 고압 연료분사 시스템과 고효율 연소 시스템을 갖췄다. 디젤엔진은 분사압력이 높을수록 매연 등 오염물질 배출이 줄고 출력과 연비가 상승한다.
 
또한 밸브를 여닫아주는 캠샤프트를 구동하는 체인을 벨트방식으로 바꿔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이와 함께 흡차음재를 밸브커버, 실린더 블록, 오일팬까지 적극적으로 사용해 진동소음을 막았다고 기아차는 밝혔다. 또한 디젤엔진으로서는 특이하게 실린더 블록을 알루미늄으로 제작해 엔진 무게도 줄인 것으로 전해진다.
 
새로운 디젤엔진은 최대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2.6kgf-m를 가졌고 7단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와 조합돼 17인치 휠 + 2WD 기준 16.3km/L의 연비를 자랑한다. 4륜구동에 19인치휠을 장착해 공차중량이 1,690kg이나 나가는 풀옵션 모델도 리터당 13.8km 인증을 받았다. 기존 1.7리터 엔진의 공인연비는 리터당 15km였다.
 
2.0리터 디젤엔진은 2009년 처음 선보였던 R엔진의 개량형이다. 출력은 기존과 동일한 186마력, 41토크를 자랑하며 새롭게 8단 자동변속기와 짝을 이뤄 리터당 14.4km의 연비를 자랑한다. 8단변속기는 기존 6단에 비해 저단에서는 가속성능을 높이고 고단에서는 엔진 회전수를 낮춰 연비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촘촘해진 기어비로 변속충격 또한 줄였다.
 
두 디젤엔진은 새롭게 강화된 유로6C 규정에 맞추기 위해 요소수 분사 후처리 방식인 SCR 촉매를 적용해 출력손실을 줄이고 질소산화물 배출을 줄였다. 다만 요소수를 계속 보충해줘야 하는 수고는 감수해야 한다.
 
가솔린엔진의 변화는 거의 없다. K5 가솔린 모델에도 쓰이는 2.0리터 누우엔진을 손봐 초반 반응과 저속토크를 향상시킨 대신 출력을 약간 손해봤다고 전해진다. 변속기도 기존 6단변속기를 그대로 사용했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디젤엔진과 차별화 했다고 기아차 관계자는 설명했다.
 
4륜구동 시스템은 두 가지 디젤엔진모델 모두 선택이 가능하며 가솔린 엔진 모델은 전륜구동만 나온다. 2.0 디젤모델은 6단 수동변속기도 선택할 수 있다.
 
스포티지 더 볼드에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운전자 주의 경고(DAW),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하이빔 보조(HBA) 등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전 트림 기본 적용했다. 또한 동급 최초로 고속도로 주행보조(HDA)까지 선택이 가능하다.
 
추가 옵션으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w/S&G), 후측방 충돌 경고(BCW), 후방 교차 충돌 경고(RCCW) 등을 선택할 수 있고, 사실상 반자율 주행 기능인 고속도로 주행보조(HDA)는 고속도로에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설정하면 자동 활성화되는 기능으로 앞차와 거리 유지, 차로 유지, 도로별 제한속도에 따른 주행 설정 속도를 자동으로 바꿔주기도 한다.
 
그러나 이 기능을 적용하려면 중간 트림인 프레스티지부터 가능하고 최소 236만원에 달하는 패키지 옵션을 선택해야 한다. 모든 옵션을 적용한 모델의 경우 가격이 3천만 원 대 중반을 훌쩍 넘어선다. 급을 넘어서는 편의장비가 장착되면 가격도 급을 넘어서게 된다.
 
국내 최초로 적용된 ‘UVO IoT 서비스(홈투카)’도 스포티지 더 볼드의 새로운 기능이다.
 
UVO IoT 서비스(홈투카)는 집에서도 인공지능 스피커(SKT NUGU, KT GIGA Genie)를 사용해 음성으로 차량을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로, 앱을 사용하지 않고 목소리만으로도 UVO의 기능인 원격 공조 제어, 도어 잠금, 비상등 및 경적 제어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애플 카플레이,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기아 티맵 미러링크 뿐만 아니라 카카오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i의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해 내비게이션 검색 편의성 및 정확도를 높였다. 또한 첨단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UVO를 기존 5년 동안 무료로 제공해 고객 편의성을 향상시켰다고 기아차는 전했다. 
 
스포티지 더 볼드는 개별소비세 혜택이 적용되는 연말까지 R2.0 디젤 2,415만원~3,038만원, 스마트스트림(SmartStream) D 1.6 2,366만원~2,989만원, 누우 2.0 가솔린 2,120만원~2,743만원에 팔린다.
 
 
기아차 관계자는 “준중형 SUV 대표 모델인 스포티지가 상품성 업그레이드를 통해 다시 태어나, 한층 스포티하고 강인해진 디자인뿐만 아니라 중형 SUV급의 강력한 성능과 동급 최고의 연비, 첨단 편의사양으로 많은 고객에게 만족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티지가 3천만 원을 넘어 4천만 원에 육박한다고 말을 할 수도 있겠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가성비가 나쁘지 않다. 비슷한 가격대에 이만한 편의장비와 파워트레인을 갖춘 차가 국내에 별로 없기 때문이다. '작은 짐차'라는 색안경을 벗고 보면 꽤나 매력적인 차라고 단언할 수 있다.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엔진의 높은 상품성만큼 새 디젤엔진의 성능이 기대된다.
 
주행거리가 많지 않은 운전자에겐 가솔린 모델이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기본형은 2천만 원 초반대에 살 수 있고, 4천만 원 이상 하는 고급차의 편의장비, 안전장비가 다 들어가고도 3천만 원이 넘지 않는 가격은 꽤나 매력적이다. 넓은 시야와 컴팩트한 크기로 운전이 편안하고 승차감도 좋기 때문에 여성운전자들에게는 추천할 만하다.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junsik.mi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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