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엠브라에르 상용기 부문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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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엠브라에르 상용기 부문 인수
  • 교통뉴스 박호선부장 기자
  • 승인 2018.07.0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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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기 부문 8:2 비율 합병하는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글로벌성장 가속화 위한 파트너십 양해각서
KC-390기 포함 방위산업 분야도 협업하기로
 
 
보잉이 브라질의 엠브라에르(Embraer)와 항공기 시장에서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엠브라에르의 상용기 및 서비스 부문을 보잉의 상용기 개발, 생산, 마케팅 및 라이프사이클 서비스와 전략적으로 통합하는 합작법인 설립을 골자로 한다. 보잉은 합작법인 지분의 80%, 엠브라에르는 20%를 소유하게 된다.
 
데니스 뮬렌버그 보잉 회장, 사장 겸 최고경영자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과 브라질 내 양사 고객, 직원 및 주주 모두에게 큰 가치를 드리게 되었으며, 이는 유기적 성장에 투자하고 주주에게 가치를 돌려줄 뿐만 아니라 보잉의 성장을 강화 및 가속화하는 장기 전략과 그 맥을 같이 한다”며 합병을 소개했다.
 
파울로 세자르 데 수자 에 시우바 엠브라에르 CEO는 “보잉과의 이번 협약은 항공우주 산업 내 가장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십 중 하나로써 양사의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며, 보잉과의 협약은 브라질 항공우주 업계 내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판매 역량과 생산을 증가시키고 일자리, 투자 및 수출 기회를 창출해 고객과 주주, 직원 모두에게 더 많은 부가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합병 규모는 미화 47억5천만달러 수준의 엠브라에르 상용기 부문 지분 전체와 보잉이 보유할 합작법인의 지분 80%인 미화 38억달러를 포함한다. 합작법인은 2020년부터 보잉의 주당 순익에 반영될 예정이며, 설립 후 3년 내에 약 미화 1억5천만달러 가량의 세전 비용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협약 체결 이후 합작법인은 브라질에 상주하는 경영진이 이끌 예정으로, 뮬렌버그 보잉 CEO에게 직속 보고하게 된다.
 
상용기 부문의 엔드투엔드(end-to-end) 설계, 제작 및 지원을 담당하는 보잉의 핵심 부서 중 하나가 될 합작법인은 보잉의 포괄적인 생산 및 공급망에 통합될 예정이다.
 
보잉과 새 합작법인은 70석 규모의 소형 여객기부터 450석 규모의 대형 여객기와 화물기까지 포괄적이고 상호 보완적인 상용기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된다.
 
또한 양사는 또다른 합작법인을 설립해 새로운 방위산업 시장에도 뛰어들기로 합의했다.  KC-390 다목적 항공기는 그중 하나다.
 
넬슨 살가두 엠브라에르 재무 및 IR부문 수석 부사장은 “KC-390에 대한 글로벌 마케팅 공동 투자를 비롯해 엔지니어링, 연구 개발 및 공급망 부문의 협업은 공동 이익을 증대시키고 보잉과 엠브라에르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략적 파트너십의 재무 및 운용 관련 세부사항과 정확한 거래 관련 합의 내용은 수 개월 내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합의 내용이 실행된 후, 거래 내역은 주주 및 브라질 정부의 승인과 기타 규제 관련 조건 타결을 포함한 승인이 필요하다. 승인 일정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협약 체결 12-18 개월 후인 2019년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보잉과 엠브라에르는 더욱 확장된 글로벌 공급망과 네트워크를 갖추게 돼 최고의 효율성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은 제작과 개발 프로그램에 있어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번 거래는 보잉과 엠브라에르의 2018년도 재무제표 또는 보잉의 현금 운용 전략과 주주 배당금 제공 등 당초 재무계획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고 양사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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