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 떨어지는 제네시스 미국서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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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창 떨어지는 제네시스 미국서 리콜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18.06.0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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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80, G90 일부 차량서 유리접착 불량 발견
6월 30일부터 대상차량 무상으로 유리 교체
 
 
미국에서 판매 중인 제네시스 G80, G90(국내명 EQ900)이 리콜된다.
 
미국의 자동차 평가사이트인 Cars.com은 올해 판매된 제네시스 G80과 G90모델 40여 대에서 비규격 유리접착제를 사용한 것이 드러나 리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해당 차량은 자동차용으로는 부적합한 접착제(primer)로 앞·뒷유리를 붙인 것으로 밝혀져 현대차 미주법인은 미국교통안전국(NHTSA)에 신고했고, 이달 30일부터 해당 차주는 가까운 딜러 서비스센터에서 유리를 무상으로 교체 받을 수 있다.
 
지속적인 진동과 충격이 전해지는 자동차 차체의 특성상 자동차용 유리 접착제인 프라이머는 접착강도는 물론 충격 흡수력도 뛰어나야하기 때문에 전용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이번 유리접착제 불량과 비슷한 사례가 국내에서도 종종 발생해 리콜 또는 무상수리를 한 바 있다.
 
접착제가 불량하면 차체진동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유리가 갈라지거나 통째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준다. 까다로운 안전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미국 당국이 이를 가만히 놔둘 리가 없고, 현대차는 40여 대에 불과한 불량대수에도 불구하고 재빠른 리콜에 들어갔다.
 
차량에 쓰이는 안전과 직결된 재료의 철저한 관리가 아쉽다. 일부 차량이라고는 하지만 이런 결함이 발생하면 아무리 소량이라도 제조사 이미지에 큰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유리가 아닌 차체를 조립할 때 쓰는 구조용 접착재도 이런 식의 관리부실이 있다면 가장 중요한 차체강성에도 영향이 갈 수 있다. 최고의 차체강성을 가졌다고 자랑하는 제네시스 차량이 접촉사고로 두동강이 나버리는 중국 사고사진같은 일이 나서는 안될 것이다.
 
출범 초기, 미국인들의 기대 이상으로 뛰어난 상품성과 품질로 소리 없이 관심과 인기를 끌고 있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이미지에 타격이 가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와 대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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