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침대만 라돈원료 쓴 것 아냐
상태바
대진침대만 라돈원료 쓴 것 아냐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18.05.23 1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라돈원료’ 더 많이 산 업체 3곳 있어
음이온·향균제 판매 기업..
다른업체들도 사용가능성
 
 
대진침대 매트리스에서 폐암 유발 물질인 라돈에 의한 피폭이 확인된 가운데 원인 제공 물질인 모나자이트를 대진침대 매트리스 제조사보다 더 많이 구매한 업체가 국내에 3곳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이 원자력안전위원회를 통해 입수한 ‘2013년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
1월~2018년 4월 A사 모나자이트 국내 판매 현황’에 따르면 A사는 2013년 3265㎏, 2014년 9959㎏, 2015년 9292.5㎏, 2016년 7222㎏, 2017년 6359㎏, 2018년 4560㎏의 모나자이트를 판매했다.
 
현재 국내에서 모나자이트를 수입해 판매하는 업체는 A사 1곳으로, 4년4개월간 전체 판매량은 66개 업체를 상대로 총 4만657.5㎏에 달한다.
 
주목할 점은 A사로부터 대진침대 매트리스 제조사보다 더 많은 양의 모나자이트를 사들인 업체가 3곳 더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ㄱ사는 2014~2018년 1만2000㎏의 모나자이트를 구매했다.
대진침대 매트리스 제조사가 2013~2016년 사들인 모나자이트 총량(2960㎏)보다 4배 많은 양이다.
친환경기업으로 자사를 홍보 중인 ㄱ사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물, 공기, 헬스, 뷰티 분야에 음이온·항균제 등 바이오세라믹 소재를 생산·판매하는 회사’라고 소개하면서 팔찌와 세탁볼 등을 판매하고 있다.
 
또 ㄴ사는 2013~2015년 해마다 540~2600㎏씩 총 4180㎏의 모나자이트를, ㄷ사는 2013~2017년 해마다 200~1600㎏씩 총 3720㎏의 모나자이트를 각각 A사로부터 사들였다.
그 밖에 대진침대 매트리스 제조사보다 구매량은 적지만 연도에 따라 수백~1000㎏씩 모나자이트를 사들인 업체가 추가로 18곳 더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지금까지 관계당국이 제대로 수급 현황을 관리하지 않아 상황에 따라서는 더 많은 업체가 모나자이트를 사용했을 가능성도 있다.
 
현행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에 따라 가공제품에 의한 일반인의 피폭방사선량 기준은 연간 1m㏜를 초과하지 않도록 규정돼 있다.
앞서 원안위 조사 결과 대진침대에서 판매했던 7개 모델의 매트리스 속커버와 스펀지에 포함된 음이온 파우더에서 방사성물질이 나왔다.
이 음이온 파우더의 원료는 천연 방사성핵종인 우라늄과 토륨이 함유된 모나자이트로, 우라늄과 토륨이 붕괴하면 각각 라돈과 토론(라돈의 동위원소)이 생성돼 피폭이 발생한다.
 
권 의원은 “원안위는 모나자이트 구매 업체들에 대한 신속한 전수조사와 정보공개를 통해 추가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며, “정부는 국민의 생활안전이 무엇보다 최우선순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별첨자료 참고
 
권칠승 의원 요구자료
 
< 방사선안전과 담당자 조성은, 02-397-7337 >
 
□ 답 변
 
○ 위원님께서 질의하신 사항에 대하여 우리 위원회가 현재('18.5.17)까지 파악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아직 조사 중으로 확정된 사항은 아닌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현재 우리나라에서 모나자이트를 수입하여 판매하는 업체는 1개 업체로 해당 업체의 2013년부터 2018년 4월까지 국내 판매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66개 업체에 판매하였습니다.
 
   ※ 첨부 : 2013~2018. 4.30. 이온엠앤티 국내 판매 현황
 
< 2013∼2018.4.30 이온엠앤티 국내 판매 현황 >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