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라시아철도연합 창립3주년 맞아
상태바
국제유라시아철도연합 창립3주년 맞아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18.05.19 1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프레스센터서 기념식 및 총회 열려
전문가 유라시아 교통연구센터 출범 예고
유라시아 잇는 철도실현위해 최선 다할것
창립 3주년 기념식 방북성명서 깜짝 발표
 
우리나라에서 유럽까지 철도로 연결되는 시대가 올 것이란 기대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사단법인 국제유라시아철도연합이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창립 제3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국제유라시아철도연합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며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총회 및 사업보고에 이어 전문가의 특강이 마련됐고 이어진 자유토론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영철 국제 유라시아철도연합 사무총장은 개회와 함께 지난 3월 연임이 확정된 강영선 이사장을 소개하고 다시 이사장을 맡게 되었음을 선포했다.
 
이사장직을 연임하게된 강영선 이사장은 유라시아철도의 청사진을 발표했다.
 
연임하는 강영선 이사장, ‘유라시아교통연구센터’ 설립 비전 제시
 
강영선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유라시아 철도 연결을 위한 민간교류 실무기관인 ‘유라시아 교통연구센터’를 소개했다. 이 센터는 관련국 전문기관과 교통관련 아젠다를 함께 연구해 해결하고 교육에서 연구, 기본계획과 건설까지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센터 설립을 위해 지난 3년간 20개 국가와 업무협약을 했고, 각국 간의 교통 인프라에 대한 정책까지 채택됐으며, 마지막 국가인 북한이 참여하게 된다면 유라시아철도가 완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영선 이사장은 이를 위해 민간교류가 시급하며 지금 타이밍을 놓치면 경제개발의 기회가 중국으로 넘어가게 돼 빨리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 임기의 시작점에서 북한 경제개방에 대비하는 교통인프라 구축과 관련한 민간차원 남북 교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고, 이를 위한 해법으로는 민간교류 가교역할을 할 ‘유라시아교통연구센터’ 설립 비전을 제시하면서 유라시아를 잇는 철도 건설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토론회 열어 다양한 의견 나누고 쓴소리 들어
 
자유토론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쓴소리도 들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참석자들은 많은 의견을 개진했고 쓴소리도 나왔다. 철도망의 실현가능성에 대한 의문도 나왔고, 민감한 정치상황 속에서 민간과 정부가 박자를 맞추어 남북교류를 활성화해야 유라시아 철도사업이 현실화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북한 철도망을 계획하고 있는 김동훈 전 철도시설공단 시설계획처장은 북한이라는 정치적인 특수성 때문에 민간 협력 주체를 통한 국제 투자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예견했다. 국제관계 분야 전문가인 베이징대 임병록 박사 역시 이 목소리에 힘을 실어줬다.
 
이날 행사에서는 유라시아철도의 꿈을 환영하는 목소리들 가운데 ‘동토(凍土)에는 철로를 놓을 수 없다’며 불확실성을 지적하는 의견도 있었다. 이에, 연합측은 지난 10여 년 간 노력해온 것처럼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계속해서 유라시아철도의 실현을 위해 정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영선 이사장, 깜짝 방북성명 발표
 
토론 말미에 강영선 이사장은 유라시아 철도연합이 북한을 방문해 현안을 논의하겠다는 깜짝발표를 했다.
 
성명서를 가슴에 안은 강 이사장은 “한반도가 머뭇거리는 동안 중국과 러시아는 자국의 경제발전과 세계진출을 위해 철도를 중심으로 정부와 민간단체가 적극 노력하고 있다”면서, 남북 민간단체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위해 북한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북한 방문단은 사단법인 국제유라시아철도연합 교통 분야 전문가 등 총 7명이고, 6월 중 평양 또는 온산을 방문해서 북측과 북한경제특구 개발에 관한 교육과 철도, 도로, 항공, 항만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안건은 남북교통 인프라구축에 기본이 되는 실행계획과 민간교류 상호협약서 체결, 교통 관련 인력 교류 및 협력 체결 등이다. 우리나라측 협상 주체는 사단법인 국제유라시아철도연합임을 밝혔다.
 
깜짝 방북 성명에 대해 관계자는 이번 북한 방문 성명서 발표가 철도연결뿐만 아니라 다양한 남북 민간교류의 교두보가 되길 바란다는 것이 국제유라시아철도연합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