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 터널 안은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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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 터널 안은 위험!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18.03.2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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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교통사고 봄에 가장 많이 발생
터널 내 교통사고는 오후2시에 집중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최근 5년간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761건의 사고가 봄철 터널 안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여름 747건, 가을 705건, 겨울 627건과 비교해 가장 높은 수치로, 평균 710건 보다 7% 많게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봄철 터널 내 교통사고는 자주 일어날 뿐만 아니라, 사고의 심각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동안 터널 내 교통사고 사망자는 146명인데, 그 중 38%인 56명이 봄에 발생했다. 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인 치사율은 봄이 7.4명으로 여름 4.3명, 가을 4.3명, 겨울 4.5명 보다 약 1.7배 높았다.
 
봄철 터널사고를 시간대 별로 세분한 결과에서는 오후 2시에 교통사고 건수와 사망자 수 모두 가장 높게 나타났다. 761건의 봄철 터널 교통사고 중 8%인 58건이, 56명의 사망자 중 14%인 8명이 오후 2시에 발생했다.
 
 
공단은 봄철 안전한 여행을 위해 블랙아이스와 졸음운전을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봄에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눈이나 얼음이 녹기 시작하지만, 터널구간은 그늘지고 기온이 낮아 노면에 블랙아이스가 발생할 수 있다. 게다가, 터널을 드나들 때 밝기가 급격히 변해 눈이 적응을 못해 시야가 제한될 수 있고, 회피 공간 부족 등으로 2차사고 위험이 높다.
 
따라서 평소보다 20%이상 감속하고 차간거리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따뜻해진 날씨와 춘곤증으로 인한 졸음운전 예방도 필요하다. 운전 중 조금이라도 피로가 느껴진다면 휴게소나 쉼터 등에 차를 세우고 충분히 휴식해야 한다.
 
공단 최병호 교통안전연구처장은 “안전한 여행을 위해 터널 구간에서는 충분히 감속하고, 돌발 상황에 대비해 앞 차와의 거리도 여유 있게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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