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 - 봄철 때 아닌 폭설
상태바
위클리 이슈 - 봄철 때 아닌 폭설
  • 교통뉴스 김경배 위원
  • 승인 2018.03.22 12: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TBN 교통뉴스 - 김경배의 위클리 교통 이슈
기상이변으로 눈이 귀한 남부지방에 때 아닌 눈폭탄
 
 
봄인데 따뜻했던 경상남도까지 휴교령과 도로가 통제되는 대설주의보가 내렸고 부산과 제주에도 봄눈에 강풍이 몰아쳤다. 때 아닌 봄 폭설이 기습적으로 내리면서 서울을 제외한 지역 전체가 마지막 눈에 미끄러지고 갇히는 상황이 된 것이다.
 
12년 전인 2006년과 8년 전인 2010년 3월9일 새벽에도 봄눈이 마산지역을 급습한 적이 있다.
 
2006년 2월 6일 경남지역에 내린 눈은 2-9cm가 쌓였고 이로 인한 교통 대란이 곳곳에서 일어났고, 당시 진주시에서는 짚 앞 눈을 치우던 60대 남성이 사고로 생명을 잃은 것을 비롯 남해고속도로에서는 전복사고가 나고 비행기, 선박까지 지연소동을 빚게 했다.
 
햇수로는 8년 3개월 만에 폭설이 또 내렸는데 춘분인데도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린 것은 아무래도 기상이변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이번 폭설로 대설특보가 내린 제주 산지는 월동장구를 갖춘 차량만 통행을 시켰고, 경남 함양군 함양읍 상림공원도 겨울 눈 왕국이 재건됐다.
 
기상청 발표는 제주산지(어리목) 25.4㎝, 경북 칠곡 11cm에 김천 9.7cm, 대구 2.7cm, 경남 산청 6.7cm에 대전 5.1cm가 내렸다. 특히 대구 지역은 지난 8일 아침에도 많은 눈이 내린 3월 폭설 때문에 출근길 교통사고 피해도 잇따랐다.
 
서부내륙 중심으로 내린 국지적 요소가 큰 탓 때문인지 이번 눈은 경남지역에서 6개 지역 도로가 11곳이나 통제될 정도였다. 함양 오도재 마천∼휴천 5㎞과 산청 밤머리재 금서∼삼장 10㎞, 밀양 도래재 산내∼단장 5㎞ 등을 비롯 대구 헐티재를 비롯한 산간지역 도로와
울산 삽재삼거리·석남터널 등지에서도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부산 북구와 사상구, 기장군 등지의 산간 도로에도 눈이 쌓이면서 오전 한 때 8곳이 통제하고 때 늦게 염화칼슘을 살포하는 등 제설작업을 펼쳤다.
 
이런 폭설은 우리니라 얘기뿐만이 아니다. 21일에도 미국 북동부 지역에 눈보라가 몰아쳐 뉴욕 JFK공항이 폐쇄돼 많은 불편을 겪었다. 우리나라에서 어제 저녁 뉴욕으로 향할 예정이던 대한항공 KE085편도 눈 때문에 운항이 취소됐다.
 
불과 몇 주 전 천둥번개가 치며 폭풍을 동반한 눈폭탄을 맞았던 북미지역은 올들어 가장 길고 혹독한 겨울을 나고 있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