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도시철도 실내공기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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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도시철도 실내공기질
  • 교통뉴스 송수정 기자
  • 승인 2018.02.2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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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지사, “도시철도 1·4호선 객실 내 미세먼지 농도 기준초과”
1호선 228.8㎍/㎥, 4호선 308.7㎍/㎥ 기록(권고기준 200㎍/㎥)
권고기준이 미세먼지 경보발령 기준(150㎍/㎥)보다도 훨씬 높아
지자체와 관계기관 협의할 수 있도록 구심점 마련 정부에 촉구해
 
 
 
서울시와 경기도를 오가는 도시철도 열차의 객실 공기질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8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경기도가 실시한 도시철도 객실 내 미세먼지 측정 결과를 발표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제도개선과 국가차원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도는 최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실시한 도시철도 객실내 공기질 검사결과 1호선의 경우 미세먼지 농도가 228.8㎍/㎥, 4호선은 308.7㎍/㎥로 권고기준인 200㎍/㎥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자 지난 8일과 26일 이런 사실을 각각 코레일(1호선)과 서울 교통공사(4호선)에 알리고 개선하도록 권고했다.
 
앞서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1호선은 2월 2일, 4호선은 2월 20일 혼잡시간대(07시 30분~09시 30분) 2회, 비혼잡시간대 2회 등 총 4회에 걸쳐 객실 내 미세먼지농도를 측정한 바 있다. 2월 22일 실시한 신분당선의 미세먼지 농도는 86.7㎍/㎥로 권고기준 이하로 측정됐다.
 
남 지사는 “현행 환경부의 도시철도 실내공기질 권고 기준이 200㎍/㎥인데 실외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기준은 150㎍/㎥인 현행 기준이 합리적인지 의심이 간다”면서, 미세먼지 측정기준도 달라진 국민 눈높이에 맞게 재설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 이상 각 지자체들이 각자도생의 길을 걷다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키고, 혈세를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대통령께서 직접 수도권 3개 단체장, 환경부, 국토부, 외교부 등 관련 부처 장관회의를 주재해 근본적인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남지사는 촉구했다.
 
경기도는 3월 중으로 미세먼지 기준 변경을 포함한 세부적인 제도개선안을 마련, 정부에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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