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우즈벡과 경제협력 강화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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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 우즈벡과 경제협력 강화 논의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18.02.19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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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우즈벡국가투자위원회 ‘제1차 한-우즈벡 경제부총리회의’개최
우즈벡진출 우리기업 애로해소 성과
 
 
1. 제1차 한-우즈벡 경제부총리회의 개요
 
기획재정부와 우즈벡 국가투자위원회는 13일 타슈켄트에서 ‘제1차 한-우즈벡 경제부총리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기존의 재무장관회의가 경제부총리회의로 격상된 후 처음 개최된 것으로 작년 11월 정상회담 성과를 구체화하고, 금년중 대통령의 우즈벡 방문에 대비하여 사전에 의제를 조율하는 성격의 회의였다.
 
우리측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을 수석대표로 9개 부처 28명이 참석하는 범부처적 대표단을 구성하여 회의에 임했다.
 
     * (한국) 기재·산업·복지·외교·행안·중기·농림·국토부, 북방위 등 관계부처·기관 국·과장급 28명
 
우즈벡측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특별지시로 아리포프 총리가 수석대표로 참석했고, 홀무라도프 부총리(투자, 관광 등 담당), 쿠츠카로프 부총리(경제, 재무, 노동 등 담당) 등 부총리 2명과 투자위원장, 대외무역부장관, 경제부장관, 보건부장관, 공공교육부장관 등 9명의 장관이 참석하는 등 이번 회의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회의는 수석대표간 사전환담, 개회식, 세션별 의제논의, 폐회 및 서명식 순서로 진행됐다.
 
(수석대표 사전환담) 아리포프 총리는 평창올림픽에 큰 관심을 표하며 성공적인 대회를 기원했고, 양국간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양국 정상회담 성과를 구체화하기 위한 이번 회담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우즈벡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에 감사를 표했다.
 
(개회식) 김동연 부총리는 개회사를 통해 우즈벡은 한국과 1,500년된 친구이며, 한국의 신북방정책 추진에 있어서 핵심적인 동반자임을 강조했다.
 
(세션별 논의) 김동연 부총리는 양국간 성숙한 경협을 위해서는 기존 협력사업들이 성공적인 추진과 안정적인 기업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강조하고, 우리 기업들이 제기한 애로사항에 대해 실질적인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우즈벡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당부했다.
 
 
2. 주요성과
 
(우리기업 애로해소) 우즈벡 정부는 우리측이 제기한 우리기업의 애로에 대해 실질적인 해결방안 마련을 약속했다.
 
수르길 가스개발사업, 지능형 미터기사업, CNG사업 등에서 우리기업이 겪고 있는 애로에 대해 우즈벡 정부는 조속한 시일내에 해결방안을 마련키로 약속했고, 외환자유화 조치(2017.9월)에 따라 환차손을 입은 우리 중소기업을 위해 별도의 배려 조치를 강구하기로 했다.
 
(정상회담 성과 구체화) 작년 11월 있었던 정상회담 성과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 협력방안을 마련했다.
 
산업·인프라협력 : 우즈벡의 WTO 가입지원(자문위원회 구성), 국가전자무역플랫폼 구축지원(워킹그룹 구성), 희소금속센터 설립지원(국제공동연구, 전문가 교류), 보건의료협력 : 국립의료복합단지 건설(마스터플랜수립, 전문가 파견), 국립아동병원 건설(기술지원, 인력양성)
 
인프라협력 : 타슈켄트 국제공항 新여객터미널 건설(일정합의)
 
전자정부 협력 : 스마트 세이프 시티 조성(공동세미나)
 
(MOU 체결) ①국립의료복합단지 건립 협력 MOU, ②타슈켄트 국제공항 新여객터미널 건립 협력 MOU 체결
 
양측은 2019년 상반기중 서울에서 제2차 경제부총리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 붙임: 부총리 개회사
 
한-우 경제부총리회의 개회사
 
존경하는 아리포프 총리님!홀무라도프 부총리님과 쿠츠카로프 부총리님, 그리고 우즈벡 대표단 여러분.
 
한국 대표단을 환대해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지난번 한국 방문때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님의 국빈방한때 함께 오신 장관님들이 참석해주셨는데 구면이어서 그런지 더욱 반갑게 느껴집니다.
 
어제 타슈켄트 인하대학교에서 1시간 정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였습니다.
 
강연제목이‘1500년된 친구’였습니다. 사마르칸트에 있는 벽화에 고구려 사신이 왔다간 기록이 있는 데 그것이 지금으로부터 1500년 전의 일입니다.
 
한-우즈벡 양국이 오래된 친구로서 경제부총리 회의를 개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번 회의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해 주신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님과, 수석대표로 참석해 주신 아리포프 총리님께도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수석대표간 사전 회담에서 총리님께서 저를 우즈벡을 가장 잘 이해하는 친구라고 표현하셨는데 실제로 저는 우즈벡에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대학총장일 때 2년전 우즈벡에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우즈벡 국민과 청년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국가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뜨거운 의지에 감명을 받아, 귀국후에는 우즈벡 청년 10여명을 초청하여 6개월간 한국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적이 있을 정도입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께서 지난 11월 방한 하셨을 때 여러 차례 대통령과 말씀을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국가발전을 위해 애쓰는 대통령님의 열정과 비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한-우 비즈니스 포럼에서 1시간 넘게 연설하시면서 담당자를 직접 지명하면서 관심을 표명하는 모습에서 많은 한국 국민들이 깊은 감명을 받은 바 있습니다.
 
어제는 홀무라도프 부총리를 비롯한 우즈벡 정부관계자들과 양국간 협력강화를 위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를 가졌는데, 이 자리에서 우즈벡 정부가 한국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이해해주고 수용해준 것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아리포프 총리님,한국과 우즈벡은 지난 1992년 수교 이후 사반세기 넘는 동안 아주 돈독한 관계 유지해 왔습니다.
 
특히 작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국빈방문 계기로 한층 강화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이룩할 수 있었습니다.
 
우즈벡은 한국의 전략적 동반자로서 매우 중요한 국가입니다.
 
한국 정부는 한반도를 넘어 유라시아 대륙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북방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우즈벡은 가장 핵심적인 전략적 동반자입니다.
 
이번 회의를 통해 한층 더 높은 협력관계로 나아가기를 희망합니다.
 
‘한 사람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사람은 천명에게도 믿음을 줄 수 있다’는 우즈베키스탄 속담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오늘 회의가 양국의 굳건한 신뢰를 토대로 다양한 의제들을 진솔하게 논의함으로써 의미있는 성과를 도출하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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