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화재 실전 탈출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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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화재 실전 탈출체험할 수 있다
  • 교통뉴스 송수정 기자
  • 승인 2018.02.0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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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디지털 시민안전체험관’ 무료 개관

연면적 220㎡ 게임형식체험기 재난대처방법
심폐소생술ㆍ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도 배워

반포역 지하 1층에 위치한 ‘디지털 시민안전체험관’ 전경 사진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화재 상황을 마치 실제처럼 체험하면서 안전대처방법을 몸으로 익힐 수 있는 무료 ‘디지털 시민안전체험관’을 9일 7호선 반포역에 개관한다.

서울교통공사 임직원 20여 명과 서울소방학교장 김경진, 서초구청 안전건설국장 하현석, 서울시교육청 박상근 팀장과 시민 20여 명이 참여해서 가상현실 체험 행사를 갖는다.

지하철 운영기관 최초로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한 이 체험관은 일반 시민 뿐 아니라 초중고 학생들이 단체로 이용할 수 있도록 연면적 220㎡ 규모로 마련됐다.
게임 형식의 체험기기를 도입해 체험자들이 지하철 재난 상황을 유익하면서도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체험관에서는 지하철역 내 비상전화로 화재 상황을 신속하게 신고하는 일부터 소화기로 진화하기, 비상마스크 찾아 쓰기, 자세 낮춰 탈출하기까지 모든 상황을 가상현실(VR)로 체험할 수 있다.
또 소화기, 자동심장충격기, 손전등 등 실제 안전장비도 사용해보고 심폐소생술도 익혀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교통공사(사장 김태호)는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해서 가상의 상황을 실제처럼 표현해주는 IT기술 ‘디지털 시민안전체험관’이라고 소개했다.

시민안전체험관에서는 역 승강장 화재, 열차 화재, 터널 내 운행 중인 열차 내 화재 상황을 가상현실을 통해 실전처럼 경험할 수 있다.
체험자는 특수 고글을 쓰고 조정버튼을 이용해 화재 현장에서 해야 할 행동을 순서(신고→진화→마스크쓰기→탈출)대로 한 후 탈출하면 된다.

시민이 역 승강장 화재 가상현실 체험을 하고 있다

대한안전교육협회에서 제공해 설치한 소화기 시뮬레이터를 통해 불을 끄는 체험을 해볼 수도 있다.
시뮬레이터는 실물 모양의 소화기에서 안전핀을 뽑고 호수를 들어 모니터 속 불로 분사하면 불을 제대로 껐는지를 분석해준다.

시민들이 소화기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불을 끄는 체험을 하고 있다

체험관에는 게임을 하듯이 심폐소생술을 배울 수 있는 참가자 순위 결정 방식의 심폐소생술 시뮬레이터도 설치돼있다.
시뮬레이터는 상반신 인체 모형에 적정한 압박 깊이와 압박 속도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할 때만 점수를 얻도록 되어 있어 재미있고 정확하게 심폐소생술을 배울 수 있다.

시민들이 심폐소생술 시뮬레이터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

체험관에는 이 외에도 화재용 비상마스크, 손전등,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해볼 수 있는 안전장비 체험장과 안전사고 대처 방법을 동영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디지털 시민안전체험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월요일 휴관)까지 운영된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공사 홈페이지(www.seoulmetro.com)로 신청하면 된다. 단체 접수나 참여 문의는 전화(02-6311-7058)로 가능하다. 

김태호 사장은 “가상으로 재난을 경험해 실제 재난 상황에서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디지털 시민안전 체험관’을 마련했다”면서 8월에는 전동차 운전 체험기와 공사 현장 사고를 경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 체험 콘텐츠도 추가 설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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