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카' 심장 2차전지 소재 자급자족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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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카' 심장 2차전지 소재 자급자족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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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2.0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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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자동차나 하이브리카의 '심장' 역할을 하는 리튬이온 2차전지의 소재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기업들이 발벗고 나서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용 2차전지 완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LG화학 (405,500원 5500 -1.3%)은 그동안 외부에서 조달하던 2차전지용 분리막을 자체 양산하기 위해 최근 충북 오창에서 분리막 생산설비 구축 작업에 착수했다.
분리막 양산이 시작되면 LG화학이 자체 생산하는 2차전지 소재는 기존 양극재, 전해액 등 2가지에서 3가지로 늘어나게 된다. 2차전지는 통상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 등 4개의 소재로 이뤄져 있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오는 8월부터 분리막의 양산을 시작하는 등 2차전지 소재의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우선 분리막 생산설비 1개 라인을 올 하반기 중 가동하고 내년에는 2호기도 추가로 가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차전지용 음극재를 생산하고 있는 OCI머티리얼즈 (89,800원 900 -1.0%)는 지난해말 2차전지용 전해액의 핵심원료인 전해질 생산을 위한 투자에 착수했다. OCI머티리얼즈는 우선 290억원을 투자해 2013년 3월을 목표로 초기 생산능력 300톤 규모의 전해질 생산설비를 갖추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OCI머티리얼즈가 2013년 상반기 시험 생산을 거쳐 하반기부터 전해질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양극재와 분리막을 생산 중인 SK이노베이션 (182,000원 4500 2.5%)은 음극재의 원료인 하드카본 생산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애경유화와 함께 공동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음극재는 하드카본과 흑연물질을 혼합해 생산한다. SK이노베이션은 연구를 통해 하드카본 생산기술을 확보한 뒤 음극재 생산에도 나설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또 전해질 생산기술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2차전지 소재의 국산화율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이미 생산 중인 양극재와 분리막 외에 음극재와 전해질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전해질의 경우 공개할 수는 없지만 모 국내기업과 함께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SK이노베이션은 분리막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올 상반기 중 충북 증평에 분리막 생산설비 6~7호기를 가동할 계획이다. 6~7호기가 본격 가동되면 SK이노베이션은 세계 3위권에 해당하는 총 1억7천800만㎡의 분리막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에너지 전문조사기관인 솔라앤에너지는 올해 전세계 분리막 시장이 총 1조1000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30% 가량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제일모직은 기존 수처리용 여과막(멤브레인) 기술을 응용해 2차전지용 분리막을 상업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제일모직은 현재 분리막 전문가 등 관련 인재를 영입하기 위한 작업을 펼치고 있다.

리튬이온 2차전지는 양극과 음극이 서로 이온을 교환하는 과정에서 전기를 발생시키는데, 양극과 음극이 직접 닿을 경우 폭발 등이 일어날 수 있어 안전을 위해 반드시 분리막을 둬야 한다. 또 이온이 양극와 음극을 쉽게 오가도록 하려면 전해질을 필요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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