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코나' 생산라인 전면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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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코나' 생산라인 전면파업
  • 민준식부장
  • 승인 2017.11.27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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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코나' 생산라인 근로자 전면파업 돌입
생산라인 증설에 따른 기존 라인 노조원 반발
상생시대를 외면하는 이기적 처사라는 비난도
 
현대차 코나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를 생산하는 라인에서 부분파업을 벌이고 있다. 회사가 노조와 합의 없이 생산라인을 증설하려 한다는 이유다.
 
회사 측은 “공급이 달리는 코나 생산을 늘려야 하는 상황에서 노조가 실력 행사에 나선 것은 근로 조건과 관계없는 불법파업”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6월 출시된 코나는 바로 소형 SUV시장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모았고 8월부터는 유럽에 수출됐고 내년 1월부터는 미국에도 수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노사는 코나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라인 추가 투입을 논의해왔다. 회사 측은 “투입 시기 등을 협의해왔으나 기존 라인 근로자의 반발 등으로 지연됐고 더 이상 미루기 어렵다는 판단에 지난 24일 다른 라인에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노조 집행부는 “협의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회사의 추가 라인 투입을 용인할 수 없다”며 파업을 결정했다. 노조는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과 관련해 파업권을 확보했기 때문에 합법”이라고 주장했다.
 
물량이 달리는 인기차종인 코나가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차량 인도를 기다리는 기존 계약고객의 반발은 물론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인기가 흔들릴 것으로 우려된다.
 
업계에서는 잘 팔리는 차종을 증산하는 것을 거부한 것에 대해, 초과근무수당 등 자신들의 수입이 줄어드는 것을 막으려는 이기적인 행동이자 상생의 시대에 역행하는 처사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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