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19전용신호로 현장출동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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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19전용신호로 현장출동 단축
  • 교통뉴스 한장현 기자
  • 승인 2017.09.2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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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차출동 황금시간 확보할 119신호 설치
출동스위치 연동, 신호 미리제어 녹색→적색신호, 유턴대신 바로 좌회전
출동시간 단축성과 최대2분40초 단축, 41곳은 20%⇩ 7곳은 절반 넘게⇩
신호위반․수신호 출동하던 소방관과 일반차량 운전자, 보행자 안전 확보
서울형재난유형별 황금시간목표제 핵심열쇠, 2014년부터 24억여원 투입
시 생명‧재산보호위해 교통분야 지속개선, 황금시간 확보위한 협조당부
 
【소방차 전용 신호시스템 구축 전】진입로 좌회전 불가능으로 유턴해 출동
【소방차 전용 신호시스템 구축 후】좌회전으로 바로 출동 가능해 짐
심폐소생 4분, 화재 5분. 재난상황에서 소중한 생명은 황금시간(인명을 구조하기 위한 금쪽같은 시간) 확보여부에 달려있다.
서울시가 ‘서울시 119  신호(소방차 전용 긴급출동 교통신호 시스템)’로 출동시간을 평균 21초, 최대 2분 40초까지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서울시 119 신호’는 신고 접수 후 출동스위치를 누름과 동시에 소방서 등 건물 앞 신호등과 연결된 신호기가 자동으로 작동해, 출동을 준비하는 동안 신호를 미리 제어할 수 있게 한 장치다.
 
신호제어로 소방차 출동 시 녹색신호를 적색으로 바꾸어 교통흐름을 차단하거나, 빙 돌아 유턴하지 않고 바로 가도록 좌회전 신호를 줄 수 있다.
 
소방서 앞 도로는 중앙선을 없애고 정차금지지대를 만들어 소방차가 정차할 필요 없이 바로 출동할 수 있게 했다.
 
시스템 구축 전후의 출동시간을 비교한 결과 119안전센터에서 100m 지점까지 소요 시간이 기존 1분 4초→43초로 평균 21초(32.8%) 단축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차 전용 긴급출동 신호시스템 구축 전․후 출동시간 비교>
2016년까지 설치한 59개 기관 중 평상시 또는 정체시의 출동시간을 20% 이상 단축한 곳은 41곳(68%)에 달했고, 절반 이상 줄인 곳도 7곳이나 됐다.
 
평상시와 정체 시 모두 출동시간이 50% 이상 단축된 곳은 용산소방서와 119안전센터 4곳(이촌, 장위, 개화, 방이)이며, 강남소방서는 평상시 48%, 정체 시 53.3%의 단축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용산구 ‘이촌 119안전센터’는 출동경로가 획기적으로 줄어 출동시간이 평상시 2분 55초 → 24초로 2분 31초(86.3%)나 단축됐다. 교통 정체 상황에서는 3분 5초 → 25초로 2분 40초(86.5%)나 줄었다.
 
< 이촌 119안전센터 출동시간 단축시간 및 단축률 >
< 이촌 119안전센터 출동경로 비교 >
서울시는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장공약사항으로 2014년 12월부터 국내 처음으로 ‘서울형 재난유형별 황금시간 목표제’를 시행하고 있다.
 
‘서울시 119신호’는 황금시간 확보를 위한 핵심 열쇠다. 서울시는 2014년부터 24억 2천만 원을 투입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작년까지 55곳에 설치를 완료했고, 올해 13곳에 추가 설치가 진행 중이다.
 
2014년 32곳, 2015년 8곳, 2016년 15곳에 설치했다.
 
시는 이 시스템으로 출동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방관과 일반 차량 운전자, 보행자의 안전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직접 도로에 나가 수신호나 확성기로 차량을 통제해야 했던 소방관의 안전은 물론, 고속으로 주행하다 수신호를 보고 급정차해야 했던 운전자나 보행자의 안전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강진동 서울시 교통운영과장은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 보호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도록 교통 분야 개선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라며, “긴급출동 차량이 황금시간 내 재난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응급차량 길 터주기, 소방차 진입로 주차금지 등 시민여러분의 협조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 소방차 전용 긴급출동 교통신호시스템 구성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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