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BRABO교통이슈-청소년 상주 졸음버스에 빼앗긴 부모책임 묻다-2017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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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BRABO교통이슈-청소년 상주 졸음버스에 빼앗긴 부모책임 묻다-20170909
  • 교통뉴스 김경배 위원
  • 승인 2017.09.10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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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만큼 사고도 많은 회전교차 문제점은 무엇
최근 버스졸음사고가 빈번하면서 2일 천안-논산고속도로에서 발생된 버스 8중 추돌 참사 원인도 졸음으로 단정됐습니다. 하지만 석연치 않은 부분을 지목하는 제보자에 이어 버스 공제조합조차 다 졸음으로 보기 어렵다고 하는데요.
전방주시 태만과 오토 크루즈 같은 기능들이 사고를 더 키웠을 것이라는 예측을 제기해 자세한 내용을 김 경배 교통전문위원에게 들어보겠습니다.
Q : 안녕하세요. Q : 네. 안녕하십니까?
 
Q : 정체로 전방 속도가 줄었는데도 또 고속버스가 앞서가던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는 추돌사고로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죠?
네. 천안-논산고속도로에서 발생된 8중 추돌 사고를 기록한 끔찍한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정체로 서행하는 산타페 차량을 뒤따르던 고속버스가 무서운 속도로 돌진하면서 차량 파편이 여기저기 튀면서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이 충격에서도 버스는 계속 SUV 차량 등 여러 대를 연달아 들이받은 뒤에야 멈추면서 도로에 나둥그러진 피해 차량들은 추풍낙엽과 다를 바 없었습니다.
 
Q : 경찰은 블랙박스 토대로 고속버스가 졸음운전을 했다고 판단했는데, 영상을 제보한 목격자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겠죠?
그렇습니다. 1차로에서 서행이 시작되면서, 차선을 2차로 바꾸자마자 버스가 들이 닥쳤으니까요. 1초 차이로 구사일생의 기회를 얻었지만 산타페에 타고 있던 부부가 그 자리에서 숨졌고, 9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특히 지난 주말에는 8중과 5중 연쇄 추돌사고가 겹쳤던 만큼, 추돌사고와 졸음사고 불안감 고조를 증폭시켰는데요.
한 마디로 졸음은, 음주나 무면허 운전과 달리 처벌기준도 없지만, 방지대책 또한 무용지물이라는 지적까지도 제기됐습니다.
 
Q : 부모 잃은 어린상주 통곡에도 속수무책일진데, 속도유지 같은 부가 안전장치 문제와 전방주시태만도 포함되지 않나싶어요?
네. 사망한 부부 발인에서, 부모님을 잃은 가족의 풍비박산에 오열하면서 7월 경부고속도로 광역급행버스를 막겠다는 국토교통부 장관은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원망했습니다.
운전자는 다쳤다는 이유로 사과 한마디 없는 것으로 알려졌고, 이번사고에서 오토크루즈 기능과 고속에서 무용지물인 차로이탈경고장치도 새롭게 제시됐습니다.
버스 공제조합의 한 전문가는 그 동안의 사고에서 졸음이 아닌 전방주시 태만도 의심해봐야 한다고 했고요.
 
Q : 원활한 소통과 안전 통행을 위해 좁은 공간 위주로 설치되는 게 회전교차로인데 의외로 사고가 많이 발생된다면서요?
네. 도로교통공단의 8월 발표에 따르면 시설 설치대비 사고 증가율이 더 높은데요. 안전수칙을 잘 모르는 것이 주 원인으로 나타났습니다. 2013년 5백93건에서 2016년 8백46건으로 늘어 연평균 12.6% 정도가 회전교차로에서 발생된다는 점을 지목했는데요.
교통선진화 차원으로 조성되고 있는 지난해 회전교차로 수는 제주 95곳을 비롯 경기 45곳, 서울 29곳 등, 약 4백61곳에 달합니다.
어떠한 방향이든 선진입해서 돌고 있는 차량에 우선권이 있기 때문에 무리한 끼어들기는 절대 안 됩니다.
 
Q : 국내에서는 2010년 도입된 이래 꾸준히 늘고 있는데도 외지 차들은 더익숙지 않다 보니, 이렇게 사고로 이어지는 것 같네요?
네. 1960년대 영국에서 시작됐고, 우리도 2013년 이후 약 8.1%씩 증가되는 상황인데도 낯설어 하는 운전자가 적지 않은 현실이죠. 더욱이 개념자체가 다르지만 로터리와 헷갈리는 점도 있겠고요. 중앙에 위치한 교통섬을 도는 회전 교차로 통행 우선권은 회전하는 차량에 있지만 로터리는 진입한 차량순서에 우선하고, 신호등과도 연동되는 빠른 통과속도가 이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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