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BRABO교통이슈-공도상 과속 레이서 사고-2017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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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BRABO교통이슈-공도상 과속 레이서 사고-20170812
  • 교통뉴스 김경배 위원
  • 승인 2017.08.13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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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레이서도 사고 못 피한 죽음의 과속·난폭운전, 시속1km 줄이면 사망자 낮아진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시내 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를 시속 160㎞ 이상 속도로 도주했던 난폭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국민안전을 위협 수위와 비난이 거센 음주운전과 난폭·보복운전, 얌체운전을 3대 교통 반칙행위로 선포한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 난폭운전혐의 입건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김 경배 교통전문위원에게 들어보겠습니다.
Q : 안녕하세요. Q : 네. 안녕하십니까?
 
Q : 아니, 경찰 단속을 피하려고 시속 160km로 도주했던 난폭운전자가 잡혔으니 배꼽처벌 수위가 배보다 더 커진 것 아닌가요?
맞습니다. 발단은 불법 유턴한 죄인데, 마침 음주 단속하던 경찰관을 보자 줄행랑을 친 거죠.
이를 음주자로 본 경찰과의 10분간 추격전을 벌이며, 시속 160km라는 난폭운전으로 이어진 겁니다. 난폭운전자는 시속 60km인 규정 속도를 초과하는 과속과 급차선변경은 물론 앞 차량에 바짝 붙어 밀어붙이는 위협까지 했습니다.
 
Q : 도로 확보가 안 되니 밀어붙이는 위협운전을 한거네요?
그렇죠. 3차선에서 1차선으로 급차선 변경에 심지어 중앙선까지 넘나들었다고 하니까요. 시속 90㎞으로 제한된 전용도로에서는 160㎞ 이상 속도로 무려 15km정도를 도주했고요. 16번의 신호 위반과 중앙선 침범은 벌점이 121점을 초과하는 난폭운전으로 면허취소는 기본이고 1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 원 이하 벌금 대상입니다.
 
Q : 요즘 공도에서 레이싱 하는 불법행위가 자주 적발되곤 하는 데 새로 구입한 수입차로 경쟁하다 사고를 냈다면서요?
그렇습니다. 서울 올림픽대로에서 시속 234km로 달린 과속 질주 사고인데요. 제한속도보다 3배나 높은 속도로 달리다 피해차량 운전자에게 전치 8주 상해를 입힌 3명의 과속운전자들이 도로교통법상 난폭운전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이들은 사고 당일 구매한 차 성능을 겨루는 경주를 벌이던 중이라고 합니다.
 
Q : 전용 트랙이 아닌데 최대 속도를 234km나 냈다면 주변 차들 많이 놀랐겠네요. 결국 사고가 났는데 이 때 속도가 얼마였나요?
네. 오르막 곡선 구간에서 1차로를 질주하던 닛산차가 4차로로 미끄러진 게 사고 발단 원인이고, 당시 속도는 177㎞ 정도로 추정이 됐는데요. 대각선으로 미끄러진 차가, 앞에 있던 싼타페 차량을 피하지 못하고, 뒷 범퍼를 추돌하자, 후속차인 마쓰다는 겨우 피했지만 벤츠가 싼타페를 다시 추돌하면서 운전자에게 8주 상해를 입혔습니다.
 
Q : 만약 뒷좌석 탑승자가 있었다면 큰일 날 뻔했네요. 과속 포르쉐가 주차된 차에 있던 모녀를 숨지게 한 외국사고도 있었죠?
네. 그리스 고속도로를 과속하던 포르쉐가 왼쪽으로 미끄러지는 충격사고로 폭발되면서 쉼터에서 혼다 시빅에 있던 엄마와 딸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너무 빠른 속도로 덮친 포르쉐와
부딪친 시빅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산산조각이 나면서 4명이 사망했는데요. 포르쉐에 타고 있던 운전자와 동승자, 시빅에서 아빠를 기다리던 3세 여아와 엄마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Q : 도심 통과속도를 낮추고 있지만 속도 대비 사고는 필연의 관계 같아요. 그래서 유망했던 레이서도 공도사고로 숨진 거고요?
그렇습니다. 한국모터스포츠의 유망주도 지난해 12월 11일 공도에서 발생된 사고 후 20여 일간의 의식불명상태서 숨졌습니다. 2016 포뮬러 마스터즈 중국 시리즈에서 거둔 우승으로 종합 4위에 오르는 유망주였지만, 일반 도로상의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은 카레이서 피할 수 없었던 겁니다. 이런 공도 특성 때문에 프랑스에선 속도를 1km 낮추면 사망자가 4% 줄어든다고 한 것 같습니다.
 
Q : 프랑스의 과속운전자 단속에 따른 처벌 수위는 아주 강력하다는 말씀인가요?
네. 2000년 연간 8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지만 2003년 무인단속카메라 도입과 혈중 알코올 농도 0.05% 적발 2회면 면허취소정책을 펴면서 달라졌는데요. 2007년은 절반 수준인 4천6백20명으로 낮아지면서 연 사망자 수도 300명 이상으로 줄었다고 하는데요. 이런 교통안전 성과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언론의 올바른 역할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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