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환경청, 생태계교란식물, 고유식물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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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환경청, 생태계교란식물, 고유식물로 대체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17.06.1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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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교란 식물 군락지 집중 제거
자생식물 시범단지조성, 교란종 차단
 
원주지방환경청은 남한강 상류 고유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는 대규모 생태계교란 식물 군락지에 대하여 집중 제거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상지역은 원주 섬강, 충주 목계나루터, 한반도 습지 일원 등 3개 지역 약 504,000㎡이며, 올해 11월까지 사업비 1억 6천만원(제거인력 약 170명)을 투입하여 주기적인 제거작업을 펼친다.
 
제거대상 교란종은 가시박, 돼지풀 등으로, 원주섬강 지정대교 일원, 충주 목계대교 일원, 한반도습지 신촌리 일원 등 수계 상류지역에 대규모로 군락을 이루고 있어 하류수계 확산의 거점이 되는 곳이다.
 
교란종 어린순은 뿌리째 뽑고 줄기 자르기를 반복적으로 실행하여 열매 종자까지 제거하는 등 생장 전 단계에 걸쳐 제거작업을 실시하고, 작업 전·후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제거 효과를 분석할 예정이다.
 
제거한 지역에는 교란종의 재확산을 억제하기 위하여 지역별 고유 자생식물을 식재할 계획으로, 3개 군락지별로 달뿌리풀, 물억새, 갯버들, 키버들 등 자생종 약 17,000여본을 식재, 지역당 약 330㎡ 규모의 자생식물 시범단지를 조성한다.
 
원주환경청은 이들 자생식물이 수변 생태계 복원은 물론 탐방객들이 찾을 수 있는 야생화 군락지로 확산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태계교란 식물은 번식력이 강해 생태계의 균형을 교란시키는 식물로, 환경부는 가시박, 돼지풀 등 14종을 생태계교란 식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강원도에서는 돼지풀, 단풍잎돼지풀, 가시박, 돼지풀, 미국쑥부쟁이 등 8종이, 충북지역에서는 가시박, 단풍잎돼지풀, 애기수영 등 7종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특히, 수변지역에 분포하는 교란식물의 경우 씨앗이 강물을 타고 하류지역으로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남한강수계 전역의 생태계 건강성 회복을 위해 이번 사업을 집중 추진하게 됐다.
 
원주지방 박미자 청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생태계교란 식물 제거사업을 통해 고유 생태계가 회복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지역사회와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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