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벽타고 전복된 운전자 멀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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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벽타고 전복된 운전자 멀쩡했다
  • 교통뉴스 최준기 기자
  • 승인 2017.06.02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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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1터널 SM승용차 전복관련 대형화물차 영상
에어백 전개 충격에서 좌석 띠 맨 여성운전자는 멀쩡
 
수요일 늦은 퇴근시간대에 팔당대교와 덕소에서 합류된 차들이 양평방향 5개 터널로 주행하던 중 첫 번 째 관문로인 팔당1터널에 진입했을 때 SUV 앞을 달리던 SM승용차가 3분에 2지점에서 갑자기 벽을 타고 올라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됐습니다.
 
목격자인 SUV운전자와 가족에 따르면, 대형 화물차가 터널 내에서 SUV 앞으로 끼어드는 듯 했다가 다시 1차선으로 들어가는 순간 하얀 SM승용차가 우측 터널 벽을 들이받고 전복됐다면서, 화물차 우측 차체에 부딪쳤다고 말했습니다. 목격자 가족 얘기입니다.
현장음 (SUV운전자 가족 /사고현장 목격자)
내가 보기에는 저 아저씨 차가 왔다 갔다 했어요 예, 이쪽으로 왔다, 이쪽으로 갔다
이쪽으로 갔다 그러더라고요, 순식간에...
 
그런데, 대형 화물차 운전자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내 차에는 닿은 적이 없다면서, 부딪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는데요. 화물차 운전자입니다.
현장음 (대형 화물 트럭 운전자)
내 차에는 닿은 자국도 없고 아무것도 없어요... 20미터 가니까 ... 차가 쿵 하더니 엎어지더라구요...
 
하지만 비틀거리듯 좌·우측으로 차선을 넘나드는 대형 화물차를 보고, 주행하던 2차선을 유지하면서 속도를 줄였다는 SUV 자동차용 영상기록장치의 사고 장면은 목격자 증언처럼 사실을 증명해 줬는데요.
 
팔당1터널에서 발생된 이 사고는 목격자에 의해 112와 119로 신고 됐고, 블랙박스에 기록된 사고 시간은 2017년 5월 31일 20시 48분 51초인데요.
 
에어백이 전개될 정도로 강했던 충격은 조수석 루프와 필라가 꺾였지만 좌석 안전 띠를 착용한 운전자는 당시 외상은 없어보였습니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 견인차에 의해 현장은 30분 만에 정리됐지만, 왜 대형화물차가 차선을 바꿔서는 안 되는 터널 안에서 비틀거리듯 왔다 갔다 했는지가 의문입니다.
 
졸음운전이나 전방주시 태만 아니면 휴대폰 사용이나 또는 차내에서 잠시 한눈을 팔거나, 방향 조종성을 잃게 하는 그 무언가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은 경찰조사에서 밝혀질 것입니다.

교통뉴스 최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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