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소형항공기 기술대전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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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소형항공기 기술대전에 전시
  • 교통뉴스 김정훈 기자
  • 승인 2017.05.2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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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가격 스포츠급 경항공기
2억 원 구입 가능한 경항공기
2017국토교통 기술 대전 전시
항공기 대중화 선도역할 기대
 
 
고급 외제차 1대 가격이면 올 하반기부터 자가용 비행기를 탈 수 있는 시대가 찾아왔다.
 
지난 24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된 국토교통부 주최,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주관  '2017 국토교통 기술대전'에 전시된 비행체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더 좋은 기술, 더 나은 미래'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대전은 국토교통 7대 신산업을 포함한 국토교통 분야 연구 성과와 신기술을 모두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전시공간을 구성해 냈다.
 
전시장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국산 스포츠급 경항공기 KLA-100으로, 올가을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욱이 2인용 경항공기 KLA-100은 고급 수입차 한 대와 비슷한 2억원 정도면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항공기 대중화 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전망된다.
 
가볍고 강한 복합재 구조물로 제작된 항공기의 이륙 중량은 600㎏으로 제한돼 있지만  동체 길이 6.3m에 높이 2.6m의 아담한 실물을 자랑한다.
 
연료통에 고급휘발유 130ℓ를 가득 채우면 6시간 이상 날 수 있고, 최대 고도 4천267m에 시속 245㎞라는 항속으로 비행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예기치 않은 고장이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안전장치도 조종사가 아닌 항공기 자체에서 낙하산이 펼쳐지는 방법을 채택했다.
 
베셀에 따르면 기술개발 파트너인 독일 경항공기업체 플라이트디자인(FD)의 협력으로, 지난해 11월 29일 경남 사천에서 'KLA-100'의 지상테스트와 출고식을 마쳤다고 한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과 베셀, 퍼스텍 등 국내 10개 기관 및 항공기업 등과 함께 ‘스포츠급 경항공기개발 연구단’을 구성했다.
 
순수 국내 기술로 가벼운 복합소재와 국내 IT기술을 활용한 항공 전자장비가 장착된 국산화 경항공기‘KLA-100’을 개발해 내는 역사적인 비행시제 1호기를 출고했다.
 
이는 국토교통부 항공선진화 사업인 ‘레저용 경항공기 국산화 개발사업’ 수주에 따라 착수한 2010년 9월 이후 6년 만에 거둔 결실이라고 한다.
 
신규 사업을 계획하던 중 2013년 12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스포츠급 경항공기 개발 국책사업에 참여하게 됐고, 방향은 국내 수요와 수출기반 조성을 목표로 했다.
 
김치붕 전무는 "레저용으로 스포츠급 경항공기를 타려는 수요가 늘고 있지만 현재 외국산 경비행기 150대 정도가 수입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산 기술로 개발된 KLA-100은 안전성을 비롯한  빠른 정비가 가능한 만큼 특히 내수시장 판매에 많은 강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인들과는 거리가 멀다고 여겨진 자가용 경비행기 대중화에 국산 KLA-100이 발로이자 시발점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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