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TBN위클리교통이슈-면허취득 1년 사고율 높다, 사고줄이는 지정차로 준수-2017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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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TBN위클리교통이슈-면허취득 1년 사고율 높다, 사고줄이는 지정차로 준수-20170225
  • 교통뉴스 김경배 위원
  • 승인 2017.02.26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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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전조등 DRL보다 후미안개등 의무화가 더 중요
한 주간의 교통이슈를 짚어봅니다.
위클리 교통 이슈!
김경배 교통전문위원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십니까.
Q : 오늘은 어떤 소식 전해주실 건가요?
네. 면허 취득 후 1년 이내 사고 발생률이 39.6%로 조사됐고요.
지정차로만 지켜도 교통사고 줄일 수 있고, 낮에 켜는 라이트가 있지만 주간 주행 등보다 더 필요한 것은 후미안개등이다 라는 내용을 준비했습니다.
 
Q : 면허 따기가 어려워졌지만 취득 1년 이내에 발생되는 사고율이 가장 높다 면 아무래도 경험과 대처능력 부족이 아닐까요?
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 연구소의 초보 운전자 사고 감소를 위한 정책방안 연구 결과를 보면 확연하게 비교되는 부분이 참 많습니다.
초보 운전자 3명 중 1명이 면허취득 첫해에 사고를 낸다는 내용으로 100일 시점이 가장 위험한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인데요. 그리고 3년 정도가 되면 25%대로 낮아지긴 해도 사고는 여전히 많습니다. 보험가입자 21.6%에 해당하는 운전자들이 사고를 내는 상황이기 때문인데요.
또 유형별 사고에서는 측면충돌이 가장 많고 후미추돌로 순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Q : 보험가입자 21.6%가 사고를 내는데 대부분이 측면으로 부딪치거나 후미를 받는 추돌사고라는 얘기가 되는 거네요?
그렇죠. 1년 미만 운전자 후미추돌이 23.9%, 측면사고율은 41.7%나 되지만 7년 차도 이와 비슷한 38.9%의 사고비율을 보이고 있으니까요.
가장 많은 측면사고는 방향지시등을 켜더라도 보호받지 못하거나 과격한 차선변경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후진사고도 23.9%를 차지해 뒤를 잇고 있는 상황이고요.
도로별 사고에서는 주행속도가 빠른 고속도로는 2.2%로 가장 낮고 오히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복잡한 일반도로 발생비율이 높습니다.
초보 운전자의 일반도로 사고발생은 62.2%나 되고 경력이 7년 이상이 돼도 61.4%라는 비슷한 상황이고 주차장사고 또한 평균 16.5%나 됩니다.
 
Q : 지정차로제만 잘 지켜도 측면충돌이나 후미추돌 사고가 많이 줄 것 같은데 복잡한 도로일수록 이행이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맞습니다. 도로교통법에 명시된 지정차로 즉, 차로별 통행을 정한 법규만 잘 지켜도 사망자 30% 정도 줄일 수 있다고 하죠. 그런데 교통흐름과 사고까지 줄이는 일석이조 법칙이 왜 안 지켜질까요?
빨리 가려는 생각과 양보 없는 현실에서 비롯되는 문제도 크지만 복잡한 지정차로도 문제입니다. 고속도로는 제한속도를 못 낼 경우 1차로를 이용하는 좌측 추월 후 곧바로 2차선으로 들어오면 되는 단순한 구조인데 반해 국도나 지방도로는 차선 수에 따라 주행속도가 다른 것처럼 차종별로 운행할 수 있는 차선도 정해져 있으니 복잡하죠.
 
Q : 국도나 지방도는 주행속도는 낮아도 차선 수에 따라 주행차선이 다르니 도심도로만큼 혼잡하고 혼란스러울 수 있겠네요?
네. 한마디로 너무 복잡합니다. 승용차와 중소형 승합차는 편도 2,3차로에서는 1차선 4차로인 경우는 2,3차로를 사용할 수 있는데 3차로일 때 또 달라지죠.
대형승합차와 1.5톤 이하 화물차는 2차로
특수자동차와 건설기계, 이륜자동차와 원동기장치자전거를 비롯한 자전거와 우마차는 우측 차로인 3차선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게다가 4차로에서는 1,2차선은 승용차와 중소형승합차 몫이고, 3차선은 대형승합차와 1.5톤 이하 화물차 전용로가 됩니다.
나머지 차종들은 마지막 차선인 네 번 째 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복잡함 해결을 위한 작업 중에 있습니다.
 
Q : 교통흐름장애와 차로변경 위험해소에 필요하네요. 사고방지차원에서 대부분 전조등을 켜는 데 주간 전용램프가 있다면서요?
그렇습니다. 고급차 전조등 주변을 자세히 보면
마치 눈썹처럼 소형 발광다이오드인 LED 라인을 볼 수 있는데요.
이 라인이 바로 엔진시동을 걸면 무조건 켜지는 이륜차 전조등과 같은 주간 주행등 입니다.
어두우면 자동으로 켜지는 오토라이트 전조등과는 다른 등화장치죠.
후미차 확인에 도움 되는 주간 전조등 등화제도가 도입됐지만 지금은 흐지부지되고 있습니다.
 
Q : 그러니까 주간 주행 등은 해가 지거나 터널진입 때 전조등을 켜서 안전운행에 도움 주는 오토라이트와는 다른 등화장치네요?
맞습니다. 날씨가 우중충하고 안개가 많고 게다가 밤까지 긴 북유럽 환경에서는 주간 주행등 DRL과 후미 안개 등은 필수죠.
1972년 핀란드가 의무화하면서 교통사고를 줄이자 이 제도가 확산된 거고요.
주간 주행등을 켜면 인지능력이 낮은 노년층과 유아에 도움이 돼 사고를 19% 줄인다는 교통안전공단 실험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이 어두워지면 전조등이 켜지는 오토라이트 기능이 우리현실에 더 적합하다는 논리도 적지 않습니다. 우리환경은 북유럽과 달리 화창한 날씨가 더 많다 보니 안착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Q : 교통사고 19% 감소효과가 있다면 우리도 의무화가 됐다는 얘긴데 왜 요즘은 전조등을 켜고 운행하는 대형차가 준 건가요?
네. 2010년 11월 국토교통부가 자동차 안전 기준에 관한 규칙에 주간주행등과 관련된 법규를 신설했습니다. 자동차 제조사는 제38조의 4항에 따라 좌·우측에 전조등 안에 백색 등을하나씩 추가했고요. 2015년 7월 자동차 장착과 함께 점등도 의무화가 된 상황입니다.
그런데 주간 등화는 배터리와 발전기 수명을 단축시킨다는 반대 논리도 적지 않습니다.
때문에 실효성이 없는 것 같고요. 이 보다는 북유럽 차에 장착되고 있는 후미안개등 설치가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Q : 후미안개등이 몇몇 차종에 설치된 적이 있는데 시도 때도 없이 켜면서 오히려 문제를 일으켰지만 요즘상황은 많이 달라졌죠?
그렇습니다. 헤드램프 변천사를 보면 사람 눈을 보조하는 단순 역할이 아닌 지능형으로 진보했으니까요. 멀티빔 헤드램프에는 109개의 LED가 섬세하고 정확한 빛으로 적절한 시야를 제공합니다. 전 방 상황에 따라 조절되는 빛 강도와 음영 컨트롤이 교행 차 운전자의 눈부심을 방지하고 레이저 헤드램프는 조사거리가 500m에 달합니다.
하지만 산악과 해안 강변도로가 늘면서 안개위험이 상대적으로 커진 우리는 수출 차에 후미안개등을 설치해도 내수 차에는 배제시키고 있습니다.
물론 1세대 장착은 실패했습니다.
 
Q : 수출차는 의무인데 국내운전자는 후미안개등을 몰라서 문제가 된 것 같은데 요즘도 수입 차 뒤에 서면 눈부실 때가 있어요?
그렇습니다. 안개와 이슬비가 많은 유럽권에서는 후미안개등도 필수지만 당시 운전자들은
이런 필수 용도를 몰랐던 거죠. 멋이나 또는 차폭 등처럼 사용하면서 문제가 된 거고요.
말씀처럼 지금도 수입 차를 따라가다 보면 가끔씩 눈부심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원인은 이 장치가 아직도 무언지 모른다는 거죠.
가장 큰 문제는 우리환경도 안개 위험에 있다는 겁니다.
따라서 후미 안개 등은 더 이상 유럽 전유물이 아니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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