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변 초미세먼지 보행인 건강 위협한다
상태바
도로변 초미세먼지 보행인 건강 위협한다
  • 교통뉴스 한지수 기자
  • 승인 2017.03.29 16: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차 속도에 끌려온 유해분진 도로변몰려 수북
에어컨·히터전용 캐빈필터 품질격차 커
공조시스템도 20% 공기 유입되는 구조
 
많은 차들이 통행하는 도로일수록 도로주변에는 다종과 다량의 분진들이 쌓이는 만큼, 운행 중에는 창문을 열지 않는 것이 좋다.
 
이런 상황에서 도로와 인접한 인도를 보행하는 시민은 성분이나 종류를 알 수 없는 미세먼지와 들이마실 수밖에 없다.
 
보행인들이 중금속 유해성분 등이 함유된 미세먼지에 노출됐지만, 개인적으로 황사마스크를 사용하는 방법 외에 딱히 해결책이 없다.
 
몸에 안 좋을 거라는 생각은 막연할 따름이지만, 관련 실험을 보도한 자료를 살펴보면 꽤 심각한 편이다.
 
먼저, 도로먼지를 수거하는 차량 1대가 3시간 정도 빨아들인 가벼운 먼지 무게만 20kg이 된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부산환경공단 환경연구센터에서 진행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 미세먼지에서 납 성분 ‘0.091ppm’과 아연 ‘0.791ppm’이 검출됐다고 한다.
 
미량이라고 하지만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유입되는 작은 입자상 중금속 물질인 만큼 직접 보행인들에게는 악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 들고, 자동차 이용자 노출의미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
 
차내로 유입되는 자연풍을 걸러주는 ‘에어컨·히터필터’ 성능도 여과효율 차이가 크지만 유입 되는 공기 양 20% 정도가 여러 경로를 통해 들어오는 자동차 공조시스템 구조에 완벽 차단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부산 환경공단은 자동차 배기가스만이 아닌 타이어 마모와 브레이크 패드 마모에 의한 분진이 인체에 유입되면 위험하기 때문에 도로 먼지를 빨아들이는 청소차를 14대 운영하고 있고, 2018년 50대로 늘린다고 했다.
 
이에 비해 서울은 전용 청소차량도 많고, 측정소 또한 여러 곳에 설치돼 있다.
도로 곳곳을 돌아다니면 먼지를 빨아낸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바로 대기환경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큰 차이가 없는 거다.
 
분진흡입차량이 우측 도로변을 서행하면서 주변 미세먼지를 고압으로 빨아들이는 방식이다. 빨아들인 공기는 차량 내부에 설치된 특수필터를 통해 미세먼지(PM10)는 최대 98.3%, 초미세먼지(PM 2.5)는 최대 98.2%까지 제거시켜 배출하는 개념이다.
 
물청소 방식은 물로 미세먼지를 흘려보내는 방식이라 노면이 마르면 미세먼지가 다시 날릴 우려가 있고, 또 심야·새벽 등 제한한 작업과 특히 동절기 빙판문제 때문에 소방소화전 용수사용을 전면 중단했다.
 
다만 분진흡입작업이 어려운 도로측면 등에서는 제한적으로 물청소를 지속한다고 하는데, 노면에 스며들고 쌓인 미세먼지를 물로 씻는 게 가장 효과적인데도 청소 방법은 이 흡입 방식으로 가고 있다.
 
이는 비 오기 전과 후의 차이는 맑아진 하늘과 대기를 이해 못하는 것 아닌가 싶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