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자전거 확대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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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공자전거 확대 주력
  • 교통뉴스 한명희 기자
  • 승인 2017.03.2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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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소 1,300여 곳 확대 2만여 대 보급
문정‧마곡‧종로 '따릉이특화지구' 조성
자전거 전용도로 2020년 188km로 확대
 
서비스 시작 14개월만에 누적 대여건수 172만 건을 돌파하며 생활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올해 서울 전역에서 2만대 시대를 개막한다.
 
따릉이는 지난해말 기준 11개 자치구의 450개 대여소에서 5,600대가 운영되고 있으며 회원 수는 21만명에 달한다.
 
서울시는 20일 ‘공공자전거 따릉이 확충 및 이용개선 대책’을 발표하고 5대 사업으로 따릉이 2만대로 확충, '따릉이 특화지구' 첫 조성, 이용 서비스 개선, 자전거 전용도로 등 안전 인프라 확충, 안전문화 확산을 추진키로 했다.
 
서울시는 따릉이 확대와 더불어 따릉이 대여소도 1,300곳으로 확충, 대중교통 하차후 바로 따릉이를 타고 목적지까지 갈 수 있도록 지하철역 출입구, 버스 정류장, 택시 승강장 등에 중점 설치할 계획이다.
 
하지만 자동차 문화가 주도하는 우리 교통생활에서, 자전거가 달릴 수 있는 공간 허용은 그리 녹녹지가 않다.
 
자전거 전용도로 이용율도 낮다 보니, 노면 색상만 다를 뿐 사용자들은 보행인이 더 많다.
허름한 자전거를 타도 자동차와 나란히 달리는 일본과 미국과 비교하면, 우리 자전거 문화는 교통수단 보다는 레저 활동용에 더 가깝다 보니, 더 이상의 진정도 없다.
 
이륜차가 고속도로를 통행하면 사륜차 운전자 등살에 사고 위험이 고조된다는 얘기처럼, 자전거 또한 대중교통  대용 수단으로 이용하기 어려은 것 또한 사실이다.
 
188km로 조성한다는 서울의 자전거전용도로 원조는 4대강 주변 정리에서 발단이 된, 이를테면 서자와 같다고 할 수 있다.
 
레저활동을 등에 엎는 홍보에 바빴던 지자체들이 최근 들어 전용도로 불법주차 등을 단속한다지만 이 역시 국한된 일이고, 면허 없는 자전거 이용 또한 반드시 준수해야 할 기본 교통법규와도 거리가 멀다.
 
자전거가 차로 분류됐다는 사실조차 모르는지 탄 채로 보행인과 섞여 건널목을 건너고, 양평군 일대는 휴일 마다 비 좁은 자전거 도로가 아닌 편도 1차선을 그룹 행렬이 장악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열차에 자전거를 실을 수 있기 때문에 근처역까지 싣고 온 자전거를 타고 하이킹을 즐기는 레저 동호인들의 폐단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대여 절차도 본인인증 없이 결제후 바로 이용 가능하도록 간소화하고, 현재 진행 중인 도시개발지구인 문정과 마곡 그리고 녹색교통진흥지역인 종로는 따릉이 하나로 생활권 이동이 가능한 '따릉이 특화지구'로 만들기로 했다고 한다.
 
서울시는 자전거 인프라도 확대, 자전거 전용도로를 2020년까지 84.4km 추가해 총 188km까지 늘리고 올상반기 고산자교에 자전거 전용 직진신호를 추가한 서울시 최초의 자전거 신호등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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