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5사 2월 국내판매실적 명암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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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5사 2월 국내판매실적 명암 엇갈려
  • 교통뉴스 최원용 기자
  • 승인 2017.03.0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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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5만3,113대 8.7% 증가
기아차, 3만9,158대 0.1% 증가
한국지엠,1만1,227대 1.7%감소
르노삼성, 8,008대 87.8% 급증
쌍용차, 8,106대로 16.1% 증가
 
완성차 5사의 2월 내수판매는 르노삼성·쌍용차 급증, 현대차 증가, 기아차 답보, 한국지엠 소폭 감소의 성적표를 나타냈다.
 
현대차는 그랜저가 내수판매를 견인했고, 쌍용차는 티볼리의 판매 증가세가 계속되면서 2월 국내판매로는 13년만의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르노삼성차는 출시된지 오래된 SM7와 SM5까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내수에서 전년동월 대비 87.8% 늘어났다.
 
한국지엠은 지난 1월 중순 신차발표회를 가진 크루즈의 출시가 품질문제로 2월에서 3월로 지연되면서 1.7% 감소세를 보였다.
 
현대자동차㈜는 2월 국내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증가한 총 5만3,113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그랜저가 1만913대 판매(구형 764대, 하이브리드 159대 포함)되며 국내 시장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아반떼가 7,353대, 쏘나타가(하이브리드 336대 포함) 4,440대 판매되는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16.2% 증가한 총 2만3,950대가 팔렸다.
 
특히 준대형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그랜저는 신형 모델이 본격 판매에 돌입한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3개월 연속으로 1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글로벌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3,578대, EQ900가 1,210대 판매되는 등 총 4,788대가 판매됐다.
 
RV는 싼타페 5,997대, 투싼 3,156대, 맥스크루즈 760대 등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된 총 9,913대 판매를 기록했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총 1만1,532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가 전년 동기 대비 29.9% 증가한 2,930대 판매됐다.
 
기아차는 2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대비 0.1% 증가한 3만9,158대를 판매했다.
 
올들어 2월까지 국내 누계판매 실적은 7만4,170대로 4.4% 감소했다.
 
기아차의 2월 국내판매는 승용 모델의 전반적인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최근 출시된 신형 모닝의 판매 증가와 RV 모델들의 판매 호조로 감소세를 막았다.
 
신형 모델을 앞세운 모닝은 총 6,156대(구형 포함)가 판매돼 출시 두 달째 만에 단숨에 기아차 월간 베스트셀링 모델에 이름을 올렸으며, ▲봉고III가 5,421대 ▲카니발이 5,237대 ▲쏘렌토가 5,055대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초에 출시된 국내 최초의 친환경 소형 SUV 니로는 지난달 1,326대가 판매돼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으며, 작년 3월 출시 이후 누적 판매가 2만1,009대로 출시 1년 만에 2만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로 부활을 알렸던 모하비도 전년대비 27.1% 증가한 1,340대가 판매되며 호조를 이어갔다.
 
카니발, 쏘렌토, 니로, 모하비 등 주요 RV 모델의 판매 증가를 바탕으로 RV 모델 전체 판매는 전년 대비 17.0% 증가한 1만6,300대를 기록했다.
 
승용 모델의 주력 차종인 K7은 지난해 신차효과에 따른 기저로 전년 대비 27.4% 감소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월간 평균(4,672대)에 근접하는 4,388대가 판매되며 인기를 이어갔다.
 
한국지엠은 크루즈의 출시 지연 영향으로 2월 한달동안 내수 판매가 1만1,227대에 머물러 전년동월대비 1.7% 감소했다.
 
중형차 말리부, 소형 SUV 트랙스 등이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보이며 2월 실적을 이끌었다.
 
쉐보레 올 뉴 말리부는 지난 한달 간 3,271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434.5% 증가했다.
 
쉐보레 더 뉴 트랙스의 2월 내수판매는 1,74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30.8% 증가했다.
 
더 뉴 트랙스는 세련되고 과감한 외관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실내 디자인, 동급 최고 수준의 성능과 첨단 안전 시스템 등을 대거 채택하며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국내 경차시장에서 1위를 달성한 쉐보레 스파크는 지난 한달간 3,950대 판매되는 등 올해들어 월평균 4천대선 판매실적을 유지하며 순항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를 시작한 주행거리연장 전기차 쉐보레 볼트(Volt)는 제품의 성능과 혁신에 대한 고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초도 물량이 조기 소진돼 순차적으로 고객에게 인도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달 내수에서 전년동월 대비 87.8% 늘어난 8,008대를 판매했다.
 
특히 SM7이 전월 대비 33%, SM5가 27.2% 판매가 느는 등 구형 모델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SM6도 수출물량 대응으로 공급 부족을 겪고 있으나 전월보다 10.5% 늘었고, SM3는 10.7% 증가했다.
 
SM6가 이끄는 성공적인 SM라인업 상품 다변화 효과가 일시적인 물량부족을 겪은 QM3의 빈자리를 메우며 2월 르노삼성차 내수 증가를 이끌어냈다.
 
QM3는 국내외 높은 인기로 인해 연초 재고를 소진하면서 2월 고객인도가 이뤄지지 못했다. 하지만 이달에 QM3의 1월~2월 계약물량까지 포함해 본격적인 출고가 진행되면 3월 QM3 판매집계는 크게 뛸 것으로 보인다.
 
QM6 역시 전월보다 3%가 증가한 2,513대를 판매했다.
 
연초 수출물량 우선 생산에 따른 재고 부족에도 불구하고 기존 국내 SUV에서 볼 수 없던 다양한 고급사양 및 감성품질을 인정받으며 높은 고객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2월 국내 시장에서 8,106대를 팔아 2월 판매로는 13년만의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티볼리 브랜드가 전년동월 대비 42.3%나 늘어나는 등 판매 증가세가 확대되면서 전체로는 16.1%의 신장세를 보였다.
 
쌍용자동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올해 들어서도 티볼리 브랜드의 호조가 지속되면서 내수판매의 증가세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올해도 대형 프리미엄 SUV인 Y400 등 신차출시와 기존 모델의 상품성 개선을 통해 판매물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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