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볼리 방어전선 이상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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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 방어전선 이상없나?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17.02.27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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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소형 SUV 출시 서둘러
중국산 소형 SUV, 저가격으로 공세
 
쌍용자동차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소형 SUV 티볼리가 거센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국내 소형 SUV 판매량은 SUV 열풍을 타고 최근 3년 사이 10배 가까이 성장, 지난해에는 10만대를 돌파했다.
 
2014년까지만 해도 의미있는 시장을 형성하지 못했던 국내 소형 SUV는 2015년 쌍용차가 티볼리를 출시하면서 활황세를 타기 시작했다.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2015년 티볼리의 판매량은 전년의 전체 3만2,932대를 단번에 뛰어넘는 4만5,021대를 기록, 전체 시장크기를 전년대비 2.6배(증가율 161.9%) 규모로 키워놓았다.
 
내수시장이 정체된 지난해에도 소형 SUV는 10만4,936대가 팔려 전년 대비 21.7%의 성장세를 구가했다.
 
이 가운데 쌍용차의 티볼리가 5만6,935대로 시장점유율 54.3%를 차지하며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는 그동안 국내 소형 SUV 시장을 거들떠보지도 않았지만, 갈수록 시장이 커지고 쌍용차 티볼리의 독식이 계속되자 그대로 두고 볼 수 없다며 6월부터 소형 SUV를 새로 출격시키기로 하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여기에 올들어 중국산 중형 SUV 켄보600을 수입해 국내 판매하는 중한자동차가 1,999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한달만에 초도물량을 모두 팔아치운 여세를 몰아, 하반기중 1000만원 초중반 가격대의 중국산 소형 SUV를 도입할 예정이어서 국내 소형 SUV에서 불꽃튀는 대접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쌍용차의 티볼리가 가성비(가격대비 성능)에서 우위를 보이며 시장을 독식해왔지만, 새로 시장에 뛰어드는 신차들이 모두 가성비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시장점유율 방어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오는 6월 소형 SUV `코나(프로젝트명 OS)`를 출시하고, 기아차는 올 하반기 소형 SUV `스토닉(가명)`을 내놓을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부터 ‘코나’를 생산하기 위해 울산 제1공장에 2000여억원을 들여 다차종 생산 설비를 구축중이다.
 
코나는 국내 소형 SUV 중 가장 큰 전장 4300㎜의 길이에 파워트레인(동력계통)은 1.4 가솔린 터보, 1.4 디젤, 1.6 디젤 등 3가지 제품군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차가 출시할 소형 SUV는 스포티지보다 작은 콤팩트 SUV로 차명은 ‘스토닉’으로 알려졌다.
 
파워트레인 등은 현대의 코나와 유사하지만 내·외관 디자인을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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