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최신 대형 비행기 도입 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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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최신 대형 비행기 도입 러쉬
  • 교통뉴스 손영주 기자
  • 승인 2017.02.2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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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보잉 787-9 ‘드림라이너’ 인수
아시아나, A350-900 시뮬레이터 들여와
 
대한항공이 꿈의 비행기로 불리는 보잉 787-9 차세대 항공기를 국내 최초로 들여와 내달 중순부터 운항에 들어가고,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4월 최신 A350-900를 도입하기에 앞서 시뮬레이터를 들여와 훈련과정에 투입하는 등 우리 대형 항공사들의 최신 비행기 도입이 러쉬를 이루고 있다.
 
대한항공은 22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위치한 보잉 찰스턴 센터(Charleston Boeing Factory)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릭 앤더슨(Rick Anderson) 보잉 상용기 동북아시아 세일즈 선임 부사장 등 양사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항공 보잉 787-9 차세대 항공기 인수식 행사를 가졌다.
 
보잉 787-9는 꿈의 항공기, 드림라이너(Dreamliner)로 불리는 차세대 항공기로서 국내 항공사 가운데서는 대한항공이 처음으로 도입했다.
 
특히 기내 환경이 크게 개선돼, 기존 항공기가 백두산 수준의 기압(8,000ft) 수준이었다면 보잉 787-9 차세대 항공기는 한라산이나 지리산 수준(6,000ft)의 기압을 유지한다.
 
또한 습도도 타 항공기보다 5% 이상 높아져 쾌적한 항공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된다.
 
항공기 무게 기준으로 탄소복합소재가 50%, 알루미늄 합금이 20%가 사용돼, 구조적 성능이 향상되는 동시에 무게가 줄어들어 연료효율이 개선됐다.
 
이에 따라 타 기종 대비 좌석당 연료효율이 20% 향상되고, 탄소배출은 20% 저감된다.
 
이·착륙 소음 또한 타 기종 대비 60% 이상 줄어들었다.
 
대한항공이 이번에 인수한 보잉 787-9 차세대 항공기 1호기는 현지에서 최종 테스트를 마친 이후인 2월 24일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며 국내에서 무선국 인가, 시범비행 등 필요한 절차를 거친 이후 3월 중순부터 김포~제주 노선에 투입한다.
 
6월부터 토론토 노선으로 첫 국제선 비행을 시작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이번 보잉 787-9 차세대 1호 항공기를 시작으로 2019년까지 총 10대를 도입해,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4월의 A350-900 도입운항에 앞서 23일 서울시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타운 운항훈련동에서 김수천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신형 A350-900 시뮬레이터 도입식을 가졌다.
 
실제 항공기 조종석(Cockpit)과 동일한 형태의 시설에서 비행 훈련 외에도 취항지 중 특이공항 이착륙, 악기상 등 다양한 상황에 대한 운항 훈련과 각종 심사를 받을 수 있다.
 
특히 A350-900 시뮬레이터는 아시아나항공 사양에 특화돼 제작된 모델로 갑작스러운 비정상 비행자세 회복훈련(Upset Recovery), 연기 발생(Smoke Generator) 장치를 통한 화재상황에 대한 훈련 등을 실시할 수 있으며, 훈련 및 심사 종료 후 종합 분석이 가능한 SOQA(Simulator Operations Quality Assurance) 시스템이 장착돼 훈련 성취도를 한층 더 높여준다.
 
아시아나항공은 최신형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운항 훈련을 쌓으면서, 오는 4월 A350-900을 도입해 운항하는 등 대형 첨단 항공기를 지속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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