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스팅어, 스웨덴서 혹한기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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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스팅어, 스웨덴서 혹한기 테스트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17.02.2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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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출시 프리미엄세단, 최종 성능점검
뉘르부르크링서 1만km 주행, 내구성 확보
 
기아자동차㈜는 스웨덴 북부의 소도시 아르예플로그(Arjeplog)에 위치한 모비스 동계 시험장에서 스팅어의 주행성능과 안전성 관련 시험 현장을 22일 공개했다.
 
아르예플로그는 최저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혹한지역으로 눈길, 빙판 등 자동차와 노면의 마찰이 적어지는 구간이 많아 쉽게 미끄러지기 때문에 차의 주행 안정성을 한계치까지 몰아붙이며 검증해볼 수 있다.
 
150여명에 달하는 스팅어 개발진은 아르예플로그 시험장에서 저마찰 환경에서의 시험을 통해 스팅어가 정교한 핸들링과 안락한 승차감을 모두 갖춘 모델이 되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개발진은 스팅어의 ▲ 잠김방지브레이크시스템(ABS) ▲ 차량자세제어장치(TCS, ESC) ▲ 4륜구동(AWD) 등 주행 안정성과 직결된 기능을 혹한기 조건에서 집중 점검하고 있다.
 
상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스팅어는 기아차의 새로운 프리미엄 세단으로 2.0 터보 엔진 및 3.3 터보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다.
 
기아차 최초로 후륜 구동은 물론 4륜구동 방식도 개발된다.
 
이 중 3.3 터보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이 370마력에 최대토크 52.0kgf·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췄으며 제로백(0-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이 5.1초에 불과해 기아차가 지금까지 출시했던 차량 중 가장 빠른 차가 될 예정이다.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에 걸맞은 전장 4,830mm, 전폭 1,870mm, 전고 1,400mm의 크기에 휠베이스가 2,905mm에 달해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스팅어는 초고장력 강판(AHSS: Advanced High Strength Steel)을 55% 사용해 차체강성을 높였다.
 
스팅어는 윈터 테스트 실시에 앞서 뉘르부르크링, 미국 모하비 주행시험장, 알프스 산맥 구간 등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검증과정을 거치며 완성도를 높여왔다.
 
가혹한 주행환경으로 ‘녹색지옥’이라고 불리는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스팅어는 1만km이상을 주행하며 내구성을 입증했다.
 
총 20.8km의 뉘르부르크링 코스는 300m에 달하는 심한 고저차와 73개의 코너, 급격한 내리막길, S자 코스, 고속 직선로 등으로 구성돼 지구상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도로 조건을 재현한있다.
 
뉘르부르크링에서는 세계 유수의 자동차업체들이 시험 차량을 시속 200km까지 급가속했다가 급감속을 반복하는 등 자동차에 부담을 많이 줘 1만 km 주행시 일반도로를 18만km를 주행하는 것에 버금가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기아차는 뉘르부르크링에 유럽차량시험센터을 갖추고 개발 차량들에 대한 서킷 주행을 통해 차량의 승차감, 조정 안정 및 응답성, 서스펜션 특성과 같은 주행 성능은 물론 차량 내구성과 파워트레인 동력 성능 등을 평가해오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초대형 주행시험장인 모하비 시험장에서는 스팅어의 고속 코너링 성능을 집중 검증했다.
 
여름 평균온도가 최대 49도까지 올라가는 모하비 시험장 인근의 데스밸리에서 혹서 테스트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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