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중국산 신발신고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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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중국산 신발신고 달린다!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17.02.15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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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타이어, 지난해 수입의 33.6% 압도1위
15일 한국타이어 가격인상, 중국산 확산될 듯
 
중국산 타이어의 한국 침투가 심상찮다.
 
지난해 국내에 수입된 타이어는 총 5억9,907만달러.
 
이중 중국산이 압도적으로 많은 1억7,526만달러로 전체 금액의 33.6%를 차지했다.
 
중국산 다음으로 독일(9.5%), 일본(9.0%), 미국(8.3%), 태국(8.1%), 프랑스(4.8%) 등의 순이었다.
 
중국산이 금액으로는 1/3을 넘어선 정도이지만 독일, 일본, 미국산 제품이 상대적으로 고가인 점을 감안할 때 물량으로는 중국산이 절반에 육박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업체들은 브랜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중요하지 않은 상용차 타이어로 시작, 승용차용 타이어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중국산 타이어의 시장 잠식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해 전체 승용차용(PCR) 타이어 수입의 15.0%를 중국산이 차지하는 등 무섭게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경트럭용 타이어 수입물량의 79.5%가 중국에서 들어올 정도인데도, 중국과 달리 한국은 안전과 직결되는 성능관리에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 타이어업체들은 중국수출을 위해 EU인증을 받고 DOT관리와 상관없이 중국에서 시행하는 CC마크를 별도로 받아야 하는 반면, 한국은 이런 안전점검 제도가 없어 저급 타이어들까지 그대로 들어오는 실정이다.
 
중국산 타이어의 수입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국내 타이어업체들이 다투어 가격 인상에 나서, 중국산 타어어가 더욱 확산되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타이어는 15일부터 대리점과 도매상에 공급하는 타이어 가격을 올렸다.
 
이에 따라 승용차용 타이어는 약 3% 인상되며, 트럭버스용 타이어는 2~4% 오르게 된다.
 
가격 인상 사유는 고무 등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 등 경쟁사들도 줄줄이 가격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여 중국산 타이어의 가격 경쟁력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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