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서 동물 매년 200여마리 차에 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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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서 동물 매년 200여마리 차에 치여
  • 교통뉴스 김하란 기자
  • 승인 2017.02.0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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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지방환경청, 강원‧충북북부 로드킬 조사
들고양이, 고라니, 청설모 등 5년간 1,175마리
 
원주지방환경청(청장 박미자)이 강원, 충북지역 20개 도로에서 발생한 로드킬(Road Kill)을 조사한 결과, 최근 5년간 1,000마리가 넘는 야생동물이 도로 위에서 차에 치여 로드킬을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로드킬을 당한 동물은 모두 1,175마리로, 이중 들고양이가 247마리로 가장 많았고, 고라니 194마리, 청설모 164마리 순이었다.
 
연도별로는 2012년 189마리, 2013년 225마리, 2014년 236마리, 2015년 242마리, 2016년 283마리로, 연간 200여마리가 로드킬을 당하고 있으며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야생동물 로드킬은 야생동물 활동시기에 주로 발생, 8월이 평균 23건으로 가장 많았고 12월은 평균 14건으로 가장 적었다.
 
포유류는 동면장소로 이동하는 시기인 10월부터 11월까지 피해가 가장 많았고 양서류는 산란기인 5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조류는 여름철새가 도래하는 4월과 번식기인 8월이 가장 많았다.
 
파충류는 뱀 등이 대사활동에 필요한 열을 얻기 위해 도로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7월부터 9월에 피해가 집중됐다.
 
로드킬이 가장 많이 발생한 도로는 38번 국도의 제천시 신동에서 정선 고한읍까지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총 87건이 발생했는데 차량 통행이 많고, 도로의 구조가 다차선/직선화돼있어 과속하는 차량이 많으며, 산림지대와 접해 있는 지역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원주지방환경청은 2007년부터 백두대간 등 로드킬이 빈번히 일어나는 20개 국도 및 지방도에 대해 31개 조사구간으로 나누어 매월 1회 야생동물 로드킬 피해를 조사, 야생동물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는 예방‧관리 대책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원주지방환경청은 로드킬 빈발구간에 대해서는 단절된 서식지와 산란지 연결 등 생태기능 공간 확보, 유도 울타리, 출현주의 안내판 설치 및 운전자에게 주의를 줄 수 있도록 도로관리청, 내비게이션 제작 업체 등에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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