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1/10은 졸린 상태서 운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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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1/10은 졸린 상태서 운전한다
  • 교통뉴스 최원용 기자
  • 승인 2017.01.1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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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내비 자료 분석 및 조사
목적지 45% 지점 오면 졸음 느껴
 
차가 별로 없는 고속도로를 장시간 운전하다 보면 “내가 어떻게 왔지?”라고 생각할 때가 많다.
 
멍한 상태에서 잠깐씩 살짝 졸았다는 이야기다.
 
이러한 상황이 실제 조사에서 사실인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한국도로공사의 연간지 ‘2016고속도로’에 실린 ‘'내비자료 분석을 통해 들여다본 고속도로 운전자들의 졸음운전 및 휴식행태' 보고서에 따르면 고속도로 운전자들은 전체 운전거리의 10분의 1 정도를 졸음을 참으면서 운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운전거리의 약 45% 지점에 도달했을 때 졸음을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처음 출발할 때는 정신을 차렸으나 목표의 절반쯤에 이르면 운전 행태가 단조로워지고 긴장이 이완되면서 졸음이 찾아오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지난해 9∼10월 죽전·기흥·안성·화성휴게소에서 운전자 8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다.
 
통행 거리별로 분류하면 단거리(0∼50㎞) 운전자는 출발하고 목적지의 절반가량(52.5%) 왔을 때 처음 졸음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중거리(50∼150㎞), 중장거리(150∼250㎞), 장거리(250㎞ 이상) 운전자는 목표의 45% 지점에 도달했을 때 졸음이 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내비게이션에 저장된 차량 통행 기록을 활용해 고속도로 운전자의 휴게소 이용 여부와 지점을 분석했다.
 
단거리 운전자의 경우 거의 중간에 쉬지 않았으나 중거리 통행 시 8%, 중장거리는 27%, 장거리는 36%의 운전자가 전체 통행 거리의 52∼60%에 도달했을 때 휴게소에 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고속도로 운행구간의 평균 10% 정도를 졸린 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조사에 참여한 전체 운전자 10명 중 2명(17.6%)은 고속도로 10회 통행 시 5회 이상 졸음이 온다고 답했다.
거의 매번 졸린다고 응답한 운전자의 비율도 9.1%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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