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세번째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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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세번째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수주
  • 교통뉴스 손영주 기자
  • 승인 2016.12.3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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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고속철 84량, 2688억원 규모
동력분산식 100량 돌파,  해외 공략
 
현대로템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84량을 2,688억원에 공급키로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2일 코레일로부터 수주한 320km/h급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16량에 이어 일주일 만에 다시 고속철을 수주한 것이다.
 
현대로템이 이번에 수주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의 운행 최고속도는 260km/h, 설계 최고속도는 286km/h이다.
 
현대로템은 곧바로 설계 및 생산절차에 착수해 2020년 12월까지 모든 차량을 납품할 계획이다.
 
이번에 수주한 고속철 84량(6량 1편성)은 노선 구간별로 중앙선(청량리~부전)에 48량, 서해선(송산~익산) 24량, 중부내륙선(이천~문경) 12량이 투입돼 국토 균형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로 현대로템은 올들어서만 총 3건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130량을 국내에서 수주, 본격적인 국내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시대를 열게 됐다.
 
현재 국내에서 운행 중인 KTX-산천, KTX-산천II 등은 열차 앞뒤에 동력차가 달린 동력집중식 고속철인데 비해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는 동력원이 차량 전체의 각 객차 하부에 분산배치돼 수송능력면에서 효율적이다.
 
국내에서 현재 상업운행 중인 고속열차가 동력집중식인 것은 지난 1990년 고속철도 건설계획안이 확정되고 고속철 기술을 보유한 독일, 프랑스, 일본 3개 국가 중 프랑스 알스톰사가 선정되면서 동력집중식 고속열차인 TGV를 들여왔기 때문이다. 당시 고속열차 도입과 함께 차량 제작 및 생산 기술이전이 이뤄져 그동안 국내 고속철은 동력집중식이 전부였다.
 
그러나 세계 고속열차 시장의 연평균 발주량의 75% 가량이 동력분산식 고속열차가 차지하고 있어 국산 고속열차의 해외수출을 위해서는 동력분산식 고속열차의 기술개발 및 필요성이 절실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4년 4월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제작 및 생산기술을 확보했으며 지난 6월 이번 수주 차량과 동일한 속도대의 경전선(부산~마산)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30량을 첫 수주한 바 있다.
 
이후 현대로템은 지난 22일 국내 최고속도인 320km/h급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16량 사업을 따냈고, 일주일 만에 또다시 84량을 이번에 수주했다.
 
이로써 현대로템의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수주 실적은 올 한해만 130량으로 늘어나게 됐다.
 
현대로템은 국내에서 쌓은 다양한 속도대역의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실적을 바탕으로 발주 예정인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열차 사업 등 해외 고속열차 사업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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